문재인 정권, 대학생 ‘빚쟁이’로 내몰아…평균 빚 ‘753만6천원’
문재인 정권, 대학생 ‘빚쟁이’로 내몰아…평균 빚 ‘753만6천원’
  • 김진이 기자
  • 승인 2021.11.29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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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탓…고학년일수록 채무 비율↑
99.3% 상환 계획 세워…최고 20년내 상환
최저임금 급인상으로 주요 기업 고용 줄여
청년실업율, 전체 실업률比 2매 이상 높아

[이지경제=김진이 기자] 국내 많은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쟁이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이 신규 고용을 줄여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상반기 대선 당시 월 취업자 30만명을 공약으로 내놨다. 다만, 취임 후 최저임금 급인상과 단축 근무제 등을 시행하면서 기업의 부담을 키웠다. 

단기 일자리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대학생 572명에게 ‘빚’ 관련 설문 조사를 최근 실시한 결과를 통해 대학생 4명 가운데 1명(24.3%) 꼴로 현재 갚아야 할 ‘빚’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내 많은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쟁이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반 대학생들이 국회에서 지가회견을 갖고 감염병으로 학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대학 측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긴진이 기자
국내 많은 대학생이 사회에 진출하기도 전에 빚쟁이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반 대학생들이 국회에서 지가회견을 갖고 감염병으로 학사일정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대학 측에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진이 기자

알바천국은 고학년일수록 채무 비율과 빚의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대학생의 채무 비율의 경우 1학년과 2학년은 각각 19%, 24.1% 수준으로 전체 응답 비율보다 낮았다. 반면, 3, 4학년의 경우 각각 33%, 32%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들 대학생의 채무액은 평균 753만6000원으로 파악됐으며, 1학년(666만2000원), 2학년(637만4000원), 3학년(994만8000원), 4학년(810만원) 등으로 채무 비율과 마찬가지로 고학년일수록 빚이 많았다.

이들 대학생의 채무 이유는 ‘학업’이 주를 이뤘다.

학업, 취업준비 등을 이유로 수입이 없어서(56.8%, 복수응답)과 학자금, 주거비 등 수입을 뛰어넘는 큰 지출 때문에(51.1%) 등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정기적 수입, 적은 월급으로 지출이 수입보다 커서(24.5%), 개인 소비로 (21.6%), 투자, 재테크 명목(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이 빚을 사용한 용도 역시 ‘학자금 대출’이 64%(복수응답)의 1위에 올랐다. 교통비, 식비 등 생활비(41.7%), 개인 용돈(23%), 전월세 자금과 내집 마련 등 주거비(19.4%), 교육과 취업 준비 비용(15.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처음으로 빚을 지게 된 시기는 ‘대학 재학 중(62.6%)’이 가장 많았지만, ‘대학 입학과 동시에’ 빚을 지게 됐다는 응답도 33.1%를 차지했다.

빚을 지고 있는 대학생 99.3%는 빚을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환 기간은 1년 이내(27.5%), 3~5년 이내(22.5%), 5~10년 이내(21.7%), 1~3년 이내(20.3%), 10~20년 이내(7.2%) 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채무가 있는 대학생 10명 중 9명(94.2%)은 빚을 상환하기 위해 별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학업이나 취업준비 등 본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해 부가 수입을 창출하고(77.1%) 있으며, 장학금, 공모전 상금 등으로(9.2%), 월급, 연봉 등이 높은 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취업 준비(9.2%)에 집중하고 있다는 답변도 나왔다.

채무 비율과 빚의 규모는 고학년일수록 컸다. 서울 종로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모습. 사진=김진이 기자
채무 비율과 빚의 규모는 고학년일수록 컸다. 서울 종로에 있는 성균관대학교 모습. 사진=김진이 기자

이들은 가계부 작성, 식비 절약 등 지출 최소화(3.1%), 주식, 코인 등 투자와 재테크(1.5%)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도 응답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0월 실업률은 2.8%, 청년실업률은 5.6%, 취업자는 65만2000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현 정부 출범 해인 2017년 이들 지표는 각각 3.7%, 9.9%, 31만7000명에서 018년 3.8%, 9.5%, 9만7000명으로 취업자가 크게 감소했다.

2019년에는 3.8%, 8.9%, 30만1000명으로 다소 개선돾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4.0%, 9%, 21만8000명 감소로 악화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1만원 달성 공약을 실현하기 위해 최저 임금의 경우 2017년 시간당 6470원에서 2018년 7530원으로 16.4% 크게 올렸다. 최저임금은 2019년 8350원, 2019년 8590원, 지난해 8720원, 내년 916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평균 인상율은 7,3%로 예년 5% 수준보다 높다.


김진이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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