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팩트한 G2 엔진, 디자인·친환경·고효율·가격 경쟁력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이탈리아서 소형 디젤엔진 8000대를 수주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이달 9일부터~13일까지 5일간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개최된 유럽 3대 농기계 전시회인 ‘2022 에이마’(EIMA international 2022)에 참가, 이탈리아 골도니 키스트랙(Goldoni Keestrack, 이하 ‘골도니’)사와 8000대 규모의 엔진공급합의서에 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내년 상반기부터 5년간 골도니에서 생산되는 트랙터 등 유럽 내 농기계 장비에 탑재될 소형 디젤 G2 엔진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G2엔진은 현재 가장 높은 단계의 배기 규제인 유럽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엔진으로 자사 특허기술인 ULFC 기술을 적용한 모델이다.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높이고 연료와 엔진오일 소모량을 동급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 또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설치 공간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골도니는 유럽 트랙터 장비 특성에 맞는 G2엔진의 콤팩트한 디자인과 친환경, 고효율은 물론 품질, 가격 경쟁력 등 종합적인 면에서 경쟁사보다 뛰어나다고 판단, 현대두산인프라코어를 엔진 공급사로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골도니의 모회사인 벨기에 키스트랙(Keestrack)그룹과도 디젤 및 하이브리드 엔진, 전동 트랙터 용 배터리팩 공급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으로, 추가 엔진 공급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임형택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담당 상무는 “이번 계약은 유럽 농기계 시장에서 G2엔진의 경쟁력을 확인한 사례”라며 “엔진 라인업 다변화와 친환경 배터리팩 경쟁력 강화에 힘써 유럽 수출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