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액 289억6천달러, 3대에너지수입 158억달러
[이지경제=윤현옥 기자] 1월 무역적자 126만9000달러, 무역적자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새해 첫달부터 수출이 대폭 감소하며 무역적자가 4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산업부는 1월 수출이 전년동월(555억달러) 대비 16.6% 감소한 462.7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1월 수입은 전년동월(605억달러) 대비 2.6% 감소한 289.6억달러였다. 이에따른 무역수지는 역대최고치인 126.9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감소에는 반도체, 석유화학, 디스플레이, 철강 등이 글로벌 수요둔화의 영향을 받은것이 큰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자동차와 석유제품 수출은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수출은 역대 1월중 최고실적을 기록했고 고부가선박 수출에 힘입어 선박수출도 2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억달러(44.5%↓)가 감소하면서 1월 수출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수출지역은 EU(유럽연합), 중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크게 감소했다. 특히 중국(31.4%↓), 중남미(25%↓), 아세안(19.8%↓), CIS(17.6%↓) 등은 감소폭이 컸다.
1월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2.6% 줄어들어 2개월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 감소는 반도체·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이 줄었고, 유가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면서 원유수입도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반면 원유·가스·석탄 등 3대 에너지 수입은 1월(157억9000달러)에도 15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수입 흐름이 계속됐다.
산업부는 최근 수출증가세 둔화는 제조기반 수출강국에 공통적으로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처럼 부족한 에너지 부존량으로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중국‧일본‧독일 등도 수출이 크게 줄고 에너지 수입이 늘면서 무역수지 악화와 무역적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1월 수출 감소는 경기둔화에 따른 주요국 수입수요 감소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요인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하면서 “당면한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보유한 모든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수출지원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현옥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