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국수ㆍ삼계탕…무더위에 간편식 잘나가네”
“막국수ㆍ삼계탕…무더위에 간편식 잘나가네”
  • 정윤서 기자
  • 승인 2023.06.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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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 지역 맛집 간편식 매출 85% 급증
CJ, 막국수ㆍ삼계탕으로 여름 간편식 시장 공략

[이지경제=정윤서 기자] 주방에서 요리하기 힘들어지는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메뉴가 간편식으로 출시되며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의 레스토랑 간편식(RMR)은 출시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사랑받으며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모두의 맛집’ 제품 이미지=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 ‘모두의 맛집’ 제품 이미지=현대그린푸드

RMR은 유명 음식점의 음식을 간편식 제품으로 만든 가정간편식(HMR)의 분류다.

13일 현대백화점그룹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에 따르면 회사의 ‘모두의 맛집’ 시리즈의 올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85% 신장했다. 

‘모두의 맛집’은 지역 맛집을 선정해 이들의 대표 메뉴를 HMR 제품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돕는 현대그린푸드의 지역 상생 브랜드다.

현대그린푸드는 2021년 11월과 지난해 7월 두 차례에 걸쳐 지역 맛집을 대상으로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를 진행해 RMR 제품 총 24종을 현대그린푸드 공식 온라인몰인 그리팅몰과 현대식품관 투홈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추석과 설 명절 기간엔 모두의 맛집 제품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5종의 선물 상품도 출시해 초도 생산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는 모두의 맛집의 인기 배경으로 원조 맛집의 음식을 최대한 유사하게 구현한 점을 꼽는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운영 중인 국내 최초의 다품종 생산시설 ‘스마트 푸드센터’가 모두의 맛집의 맛과 식감의 완성도를 높인 일등공신이라는 설명이다. 

식재료도 가능한 원조 맛집과 동일한 것을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대표 제품인 ‘한라닭강정’ 개발 당시엔 제주도 무항생제 닭다리살 수급을 위해 담당 바이어가 제주도를 30회 이상 찾아 제주 지역 도계장을 수소문했다.

올해는 세 번째 ‘모두의 맛집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서울시와 함께 전국 전통시장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 총 8곳의 맛집을 최종 선발했다. 

맛집에 현대그린푸드의 노하우를 전달하고 함께 제품 개발해 연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모두의 맛집이 찌개·전골·파스타 등 식사류에 집중됐다면 이번엔 전통시장에서 맛볼 수 있는 가벼운 간식류까지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모두의 맛집 ‘전통시장편’을 비롯해 앞으로도 지역 맛집을 적극 발굴·육성해 현대그린푸드와 소상공인이 상생하는 모델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여름 보양식과 별미를 간편식으로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하고 여름 계절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사진=CJ제일제당

올 여름에는 막국수 신제품을 출시하고 계절면 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내 막국수 간편식 시장은 2020년을 시작으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약 50억원 규모로 커졌다. 기존 여름면 시장은 주로 냉면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매콤한 맛의 쫄면과 고소한 맛의 메밀면, 막국수 등이 점차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4년부터 1위(닐슨 IQ 코리아 기준)를 지키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여름 막국수 시장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제품은 ‘고소한 들기름막국수’와 ‘시원한 동치미비빔막국수’는 삶은 면에 소스, 김, 고명 등만 얹으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강원도 전문점 수준의 막국수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의 독자적인 제면기술을 토대로 면에 메밀 겉껍질을 통째로 갈아 볶은 메밀가루를 넣어 고소하고 향긋한 풍미를 더하고 메밀 고유의 자연스러운 색감을 살렸다.

고소한 들기름막국수는 고운 김가루 분말과 참깨, 간장소스로 감칠맛을 높였다. 시원한 동치미비빔막국수는 다진 야채와 황태, 참기름을 사용한 비법 양념장에 15일간 숙성한 동치미 육수로 개운한 맛을 구현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대표 보양식 비비고 삼계탕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CJ제일제당은 대표 보양식 비비고 삼계탕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대표 보양식 비비고 삼계탕도 간편식으로 선보였다. 사진=CJ제일제당

본격적으로 시작된 무더위와 함께 외식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어  여름 성수기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뉴다.

삼계탕 판매량이 6~8월에 60% 이상 집중되는 만큼 CJ제일제당은 이 제품들을 앞세워 시장 지위를 더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삼계탕은 외식 전문점과 견줘 손색없는 맛과 품질, 합리적 가격, 조리 편의성 등으로 지난해 전년 대비 매출이 약 30% 증가하며 150만봉 가량 판매됐다. 출시 이듬해인 2017년과 비교해서는 4배 정도 매출이 늘었다.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제품과 닭다리 중심의 제품 두 가지로, 소비자 기호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5~7분 정도만 조리하면 맛있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외식 삼계탕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점도 인기 포인트다.

닭 한 마리가 들어간 ‘비비고 삼계탕’은 국내산 닭과 수삼, 찹쌀, 마늘 등이 진한 육수와 어우러진 제품이다. 닭은 한 번 데쳐 기름기가 적은 담백한 국물 맛을 낸다. ‘비비고 누룽지닭다리 삼계탕’은 진하게 끓여낸 닭 육수에 닭 통다리와 잘게 찢은 닭 안심살을 넣고, 누룽지, 귀리를 듬뿍 담아 식감이 살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윤서 기자 news@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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