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초겨울 청명한 하늘 볼 때 선글라스 끼고 보세요"
[기고] "초겨울 청명한 하늘 볼 때 선글라스 끼고 보세요"
  • 이지뉴스
  • 승인 2023.12.08 11: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민규 분당안과 원장. 사진=분당안과병원

[이지경제=이지뉴스] 추운 겨울이 되면 눈은 늘 아래를 향한다. 영하로 떨어진 추위에 몸이 움츠러들고 자연스레 눈이 아래를 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선을 위로 돌리면 어느 계절보다 청명하고 넓은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을 즐기는 또다른 즐거움 중 하나로 바로 하늘을 보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도 있다. 바로 자외선이다. 늦가을과 초겨울이 다가오는 이때가 자외선에 가장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는 높지 않지만 태양고도가 낮아지면서 오히려 눈에 직접 노출되는 자외선 양이 늘어나기도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그리고 이런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고 무방비로 오랜 시간 노출하게 되면 수정체의 노화가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흔히 말하는 백내장 질환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백내장은 주로 6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노인성 안질환으로 분류된다. 나이가 들면 피부에 주름이 생기는 것처럼 눈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문제는 이 백내장이 유전, 선천성 대사 이상 등 선천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당뇨, 외상, 스테로이드, 렌즈 삽입술 등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30~40대 젊은 백내장 질환의 증가 요인 중 하나로 잦은 야외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노출이 꼽히기도 한다. 

그러므로 눈으로 느끼는 다른 통증이나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안과에 내원하여 이와 관련된 정밀검사나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백내장의 경우 일반적으로 시야가 흐리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동시에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빛이나 조명 등이 퍼져 보이거나, 중증의 눈부심 등이 느껴지거나, 사물이 여러 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안과병원에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백내장은 양안이 비슷한 정도로 나빠지기 때문에 양쪽 눈으로 봤을 때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잘 못 느낄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지표인 시력검사를 통해 시기능을 평가 받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다면 이런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다. 선글라스를 끼는 것만해도 눈으로부터 오는 자외선의 양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에 자극이 더해지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하는 관리도 중요하다. 안약을 사용할 때도 전문의의 진료 후 일반의약품이 아닌 전문의약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PC 사용을 앞두고 눈에 피로가 축적되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거나 온찜질로 눈 피로를 풀어주면 안구건조증이나 백내장을 예방 또는 개선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좋은 방법은 주기적으로 안과를 내원해 시력검사 후, 진료를 받는 것이다.

 

Who is?

안과 전문의 김민규 대표원장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 박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인턴
고려대학교의료원 안과 전문의
전라북도 남원의료원 안과 과장
강남스마일 안과 원장
밝은성모안과 강남점 원장
현) 분당안과 대표원장
대한안과학회(KOS)정회원
한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KSCRS)정회원
한국콘텍트렌즈학회(KCLSS)정회원
한국건성안학회(KDES)정회원


이지뉴스 news@ezyeconomy.com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2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임흥열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