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부처와 민간기업 참여…범부처·민관합동 공조체계 점검
자연재해 등 위기 가정 훈련…‘핵심품목 대응 매뉴얼’에 반영

정부가 경제 공급망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민관 합동 도상 훈련(TTX·Table Top Exercise)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기획재정부 지하 종합상황실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진행된다.
훈련에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식약처, 방위사업청, 산림청, 질병관리청 등 13개 소관 부처가 참여한다.
또 외교부, 국방부, 복지부, 공정위, 관세청 등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미국·중국·독일 등 8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OTRA·수출입은행 등 실무기관, 그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GC녹십자, HMM, 포스코퓨처엠 등 민간기업도 함께 참여한다.
이번 도상 훈련은 자연재해로 인한 공급망 위기 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고, 부처별 대응 절차 및 협업 체계를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훈련은 ▲위기 포착 ▲부처별 대응 ▲범부처 공동 대응 ▲후속대책 수립 순으로 구성된다. 마지막 날에는 합동 평가 회의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한다.
손웅기 기획재정부 경제공급망기획관은 “이번 도상 훈련은 범부처 협업 역량을 실제 수준에서 검증하는 첫 단계”라며 “훈련 결과를 토대로 13개 부처의 ‘핵심 품목 공급망 위기 대응 실무 매뉴얼’의 정합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기 발생 시에는 관계 부처, 관계 기관, 민간이 긴밀히 협력하는 공급망안정화위원회 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