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어 플랫폼 전반 XDR 기능 확대·보안 설정 간소화·네트워크 가시성 향상
PLC 성능 인사이트·자동 데이터 수집 등 고급 기능으로 산업 환경 회복력 강화
카스퍼스키가 산업용 XDR 보안 설루션 ‘Kaspersky Industrial CyberSecurity(KICS)’의 최신 버전을 12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산업 제어 플랫폼 전반의 XDR 기능 강화, 보안 설정 관리 효율화, 네트워크 가시성 확대 등을 통해 산업 환경 전반의 보안성과 운영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카스퍼스키 ICS CERT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하반기 산업 제어 시스템 컴퓨터의 20.5%에서 악성 객체가 차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산업 환경이 직면한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핵심 자산과 프로세스를 보호하기 위한 통합 보안 전략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카스퍼스키는 OT 환경에 특화된 기술력과 글로벌 노하우를 결합한 KICS 플랫폼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KICS는 ▲단말 보안을 담당하는 KICS for Nodes와 ▲네트워크 감시 기능을 수행하는 KICS for Networks로 구성되며 이번 버전에서는 XDR 기능과 네트워크 무결성 제어를 강화했다. 특히 보안 설정 템플릿(Security Configuration Templates) 기능을 도입해 Windows, Linux, PLC 등 다양한 장비의 설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일 창에서 호스트 설정을 통합 관리하고 변경 사항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자동 알림 기능으로 보안 상태를 최적화할 수 있다.
또 PLC 및 운영 성능 모니터링 기능이 강화됐다. 에이전트리스 폴링과 내부 로그 분석을 통해 Siemens, Moxa, Hirschmann 등 주요 장비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으며 추가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도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아울러 네트워크 무결성 강화를 위해 디바이스 중심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자산 간 통신 패턴을 분석해 트래픽이 집중되는 호스트를 식별하고 장치 간 상호작용을 시각화함으로써 위협 탐지의 정확도를 높였다. 또 자동화된 데이터 수집 기능을 통해 운영체제 및 ICS 소프트웨어의 상태를 반자동으로 점검, 성능 최적화와 문제 해결 속도를 향상시켰다.
안드레이 스트렐코프 카스퍼스키 산업용 사이버 보안 제품군 책임자는 “KICS 최신 버전은 산업 네트워크의 보안과 가시성, 관리 효율성을 모두 개선했다”며 “기업들이 핵심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한국 산업 부문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보안 위협에 직면해 있다”며 “이번 KICS 업그레이드는 탐지·대응 확장부터 구성 관리 최적화, 네트워크 인사이트 강화까지 산업 시스템 전반의 보호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