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카타르에너지 CEO 회담…LNG 협력 확대 논의
조선 98척·플랜트 27억 달러 협력 성과…산업 파트너십 강화

산업통상부 로고. 이미지=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 로고. 이미지=산업통상부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12일 서울에서 카타르 에너지 담당 국무장관 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 CEO인 사드 알 카비 장관과 회담을 갖고, 에너지 공급망 안정 및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알 카비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마련됐으며, 양국은 LNG 공급 안정화와 함께 플랜트·조선 등 산업 전반의 실질적 협력 방안을 교환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LNG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대표적 에너지 파트너다. 올해 1~8월 기준 한국의 카타르산 LNG 도입량은 487만톤(점유율 15.6%)으로 전체 2위, 원유는 370만톤(점유율 4.1%)으로 6위를 기록했다. 카타르 측은 LNG 생산 확대 계획을 공유하며, 한국의 안정적 도입과 연계한 장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양국은 LNG 교역이 플랜트·조선 산업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점에서 관련 분야의 호혜적 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실제로 한국은 올해 1~9월 기준 카타르에서 27억9000만 달러 규모의 플랜트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조선 3사는 총 98척(217억 달러)의 LNG운반선을 수주하는 등 협력의 결실을 이루고 있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이 한국-카타르 간 에너지 공급망 안정과 산업 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이끄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LNG·플랜트·조선 분야 중심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구체적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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