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회복에 체감 경기동향지수(BSI) 전월比 2.5p↑
‘민생회복소비쿠폰·상생페이백’ 덕에 체감경기 크게 개선
11월 전망도 올해 최고치…새정부 출범 후 ‘뚜렷한 회복세’

10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동향지수(BSI)가 최근 5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0월 소상공인 경기동향지수(BSI)가 79.1을 기록, 전월 대비 2.5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상공인 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해당 조사는 통계법에 근거한 국가승인 통계다.
체감 BSI는 소상공인이 실제로 느끼는 경기 상황을 수치화한 지표다. 최근 1년간(2024년 10월~2025년 10월) 흐름을 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는 소비심리 위축과 명절비용 부담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6월 새정부 출범 이후 각종 소비 진작 정책이 시행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특히 8월부터 10월까지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상생 페이백’ 등 정부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서 체감경기가 크게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스포츠·오락 서비스업이 전월 대비 12.5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개선 폭을 보였다. 개인 서비스업(9.5p↑), 수리업(7.2p↑)도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울산(15.2p↑), 세종(11.4p↑), 전북(8.6p↑)이 두드러졌다. 세부 부문 중에서는 판매실적(3.8p↑), 자금 사정(3.2p↑), 고객 수(2.8p↑)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전망 BSI)는 11월 90.7로 전월 대비 3.9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들어 최고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수리업(13.5p↑), 음식점업(10.3p↑),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7.7p↑)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울산(19.8p↑), 인천(14.0p↑), 대구(9.7p↑)가 강세를 보였고, 판매실적(5.2p↑), 고객 수(4.4p↑), 자금 사정(3.2p↑) 등 주요 부문도 동반 개선됐다.
이번 지표는 정부의 민생경제 회복 정책이 소상공인 현장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연말 소비 시즌과 맞물려 추가적인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하반기 소비 진작 정책이 실제 체감경기 개선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연말 경기 호황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 지수에 반영된 만큼, 하반기 릴레이 소비 촉진 행사 등 계획된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