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
양국 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분야 교역 활성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18일 이재명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의료제품 규제기관 EDE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이달 초 진행된 오유경 식약처장과 사이드 빈 무바락 알 하제리 EDE 이사회 의장 간 양자회의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분야 교역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양해각서에는 공동 세미나·워크숍 개최, 규제정보·과학 데이터·모범사례 등 정보 교환, 전문가 교류 장려, 규제혁신·디지털 전환·안전 관련 공동연구 추진, 신기술 협력 프로젝트 개발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양국은 실질적 이행을 위해 공동 워킹그룹, 고위급·기관장 회의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인공지능과 바이오 등 혁신기술, 화장품 분야 협력 강화는 양국 정상이 합의한 첨단 산업 분야 전략적 협력을 구체화하는 의미를 지닌다.
UAE는 중동 최대의 화장품 수출국으로, K-뷰티 열풍 확산과 함께 최근 3년간 한국 화장품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다. 한국의 UAE 화장품 수출액은 2022년 5800만 달러에서 2023년 9000만 달러(54.3% 증가), 2024년 1억7100만 달러(91.0% 증가)로 상승해 협력 체계 구축의 중요성을 뒷받침한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EDE의 파티마 알 카비 총괄책임자와 만나 AI·첨단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UAE 내 한국 의료제품의 신속 허가를 위한 세부 협력 사항을 협의했다. 이어 아부다비 줄기세포센터 ADSCC를 방문해 양국의 첨단바이오 연구기술과 성과를 공유하며 UAE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봤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 UAE 지사를 방문해 의료제품·화장품 분야의 중동지역 수출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식의약 수출 이슈 발생 시 긴밀히 협력하는 대응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바이오헬스 규제시스템과 글로벌 진출 지원 시스템 혁신을 추진해 K-의료제품·화장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