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직종 138명 참가…VR 도장, 팀 대항전 등 운영 혁신
명장·기능장 심사 참여…상금 총 5000만원, 28일 시상식

HD현대중공업이 사내 최고 기능인을 선발하고 기술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열었다. 첨단 기술과 실전형 평가 방식을 도입해 숙련 인재 육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기술교육원과 생산 현장 등에서 ‘2025년 사내 글로벌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HD현대중공업 및 협력사 내·외국인 직원 138명이 참가해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도장 등 5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올해 대회는 운영 방식의 혁신이 돋보였다. 도장 직종에는 처음으로 VR 스프레이 장비가 도입됐으며, 취부·배관 종목은 내·외국인이 한 조를 이루는 단체전이 신설됐다. 참가자들은 제한 시간 중 도면에 따라 용접하거나 전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실제 현장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심사는 대한민국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 전문가들이 맡아 정확도, 완성도, 작업 속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열리며 종목별 1~3위와 장려상 수상자에게 총 5000만원 상금과 고용노동부 장관상,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5000척 이상의 선박을 인도할 수 있었던 근간은 현장의 숙련 기능인들”이라며 “기능 인재 육성을 통해 세계 1위 조선사의 기술 우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