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분변경 반영된 안전·편의 사양 중심 상품 경쟁력 강화
출시 기념 전시 팝업 운영을 통한 소비자 체험 기반 확대
2모터 기반 주행 성능·공간 활용 강화된 하이브리드 장점

혼다코리아가 주력 SUV인 ‘CR-V 하이브리드’의 2026년형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하이브리드 SUV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글로벌 누적 판매 1500만 대를 넘어선 대표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 체험 중심의 마케팅을 병행해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이다.
CR-V는 1995년 첫 출시 이후 ‘도심형 SUV’라는 시장을 개척한 혼다의 대표 차종으로, 지난 30년 동안 150여 개국에서 지속적인 판매 호조를 이어온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다. 이번 2026년형 모델은 6세대 CR-V 하이브리드의 부분변경 모델로, 기존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안전·편의 품목을 폭넓게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혼다코리아는 해당 모델을 11월 13일부터 공식 판매했으며, 이어 11월 21일부터 전시 팝업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이중 전략을 가동했다.
이번 부분변경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강화된 안전사양이다. 혼다의 대표 안전 패키지인 ‘혼다 센싱’에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가 새롭게 포함되며 운전자의 사각지대 인지 능력을 보완했다. 기존에 적용되던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트래픽 잼 어시스트(TJA),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LSBC) 등 핵심 기능도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혼다의 독자적 차체 구조 기술인 ACE(Advanced Compatibility Engineering) 구조와 10 에어백 시스템을 조합해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다. 리어 사이드 에어백과 프런트 무릎 에어백까지 포함되면서 충돌 시 탑승자 보호 범위를 넓힌 것도 특징이다. 소비자 니즈가 높아진 안전성 강화를 우선 반영했다는 점에서 이번 부분변경의 방향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편의사양과 실내 구성도 세세하게 다듬었다. 신규 라이트 그레이 및 블랙 투톤 시트 컬러는 도심형 SUV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화했고, 오렌지 스티치를 적용해 스포티함도 더했다. 여기에 사이드미러 열선과 2열 시트 열선 기능을 새롭게 도입해 겨울철 사용성을 개선했으며, 토너 커버 추가로 적재공간 활용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는 실내 활용성과 편의성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는 시장 흐름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CR-V가 기존에도 뛰어난 공간 활용성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이번 개선은 실구매층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로 CR-V 하이브리드는 압도적인 패키징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2166L까지 확장되는 적재공간을 제공하며, 2열 레그룸 역시 동급 대비 넉넉해 캠핑·차박·가족 여행 등 다목적 사용 편의성을 갖춘 모델로 자리 잡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2.0L 직분사 앳킨슨 엔진과 E-CVT 조합의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했다. 모터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4kg·m, 엔진 최고출력 147마력, 최대토크 18.6kg·m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즉각적인 가속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성능을 구현한다.
엔진이 모터의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돼 저속부터 고속까지 넓은 영역에서 일관된 구동력과 정숙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에서의 록업 고단 클러치, 도심 주행 효율에 기여하는 록업 저단 클러치 등 세부 기술도 그대로 적용돼 환경 성능과 주행 퍼포먼스를 균형 있게 유지했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출시와 함께 소비자 체험 기반을 넓히기 위해 ‘혼다 뉴 CR-V 하이브리드 익스피리언스 위크’라는 이름의 전시 팝업 이벤트도 운영한다. 11월 21~23일 스타필드 하남, 11월 28~30일 타임빌라스 수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수요가 집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과 맞물려 높은 소비자 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실물 전시를 통해 외관·실내를 직접 확인할 수 있고, 혼다 큐레이터가 상시 배치돼 차량 설명을 제공한다. 혼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승 신청부터 계약까지 원스톱으로 상담이 가능해 구매 전 단계의 접근성을 높였다. 친환경 리유저블백, 멀티 캠핑 바스켓, 텀블러 등 참여형 이벤트도 운영해 현장 체험의 흥미 요소를 강화했다. 이는 제품 출시와 동시에 소비자 접점을 넓혀 브랜드 경험을 확산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제품 출시와 체험 이벤트를 통해 30주년을 맞은 CR-V 브랜드 가치를 다시 부각시키는 데 집중한다. CR-V는 2015~2024년 최근 10년간 혼다 자동차 중 최다 판매 모델로 기록되며 브랜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미국에서도 ‘카앤드라이버’의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하이브리드 콤팩트 SUV’ 선정, ‘켈리블루북(KBB)’의 ‘2025년 최고의 콤팩트 SUV’ 선정 등 다양한 평가 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는 CR-V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모델임을 방증한다. 이번 부분변경이 안전·편의 사양 개선과 소비자 체험 강화 전략을 중심으로 전개된 만큼, 향후 국내 시장에서도 하이브리드 SUV 수요 확대 흐름에 맞춰 판매 성과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