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보호장치 확인하며 실효성 점검
금감원 “모험자본 현황 지속 점검”…키움 “IT·보호체계 고도화”

지난 9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 중앙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 9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상호금융 중앙회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은 24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자기자본 4조원 종투사로 지정된 키움증권 본사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장과 금융투자 부원장보, 키움증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금감원은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을 확인하고 모험자본 공급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및 IT 안정성 강화 방안 등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먼저 키움증권 임직원들과 투자자 보호 강화 선언을 진행하고 금융투자자 보호에 대한 각오와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이어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비대면 가입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돼 있는지 직접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키움증권으로부터 모험자본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 대표와 화상 간담회를 실시하고 벤처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및 모험자본 공급 확대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해 온 만큼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엄격히 자기 검증하는 것이야말로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투자자 보호 장치”라며 투자자 보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앞으로도 금융투자회사의 모험자본 공급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 개선 과제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모험자본 공급을 적극 확대하고 혁신기업의 성장 사다리 구축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투자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 “IT 안정성 강화를 위해 IT 설비투자를 확대해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증권사로서 상품 비대면 가입 전 과정에서 투자자 보호 장치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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