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모델로 제조혁신·신선업 육성…2029년까지 연구비 1188억 투입
서울대 6개 연구소와 협력…제조데이터 공동활용 및 산학 인력양성

산업통상부와 서울대학교가 손잡고 M.AX 얼라이언스 협력을 본격화한다. 휴머노이드·AI 미래차·AI 팩토리 등 제조혁신 핵심 분야에서 AI 모델을 공동 개발하고, 제조 데이터 공유와 산학 인력 양성까지 협력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산업통상부와 서울대는 24일 김정관 장관과 유홍림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M.AX 얼라이언스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출범한 제조혁신 연합체다.
얼라이언스엔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을 포함한 1000여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제조 AX 최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이번 MOU로 서울대는 얼라이언스 핵심 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AI 기반 기술개발 협력이다. 서울대는 제조 기업이 제공하는 개발 데이터와 플랫폼을 활용해 휴머노이드, 자율주행차, AI 팩토리에 적용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이를 위해 산업통상부는 오는 2029년까지 총 1188억원을 투입해 관련 연구과제를 지원한다. 휴머노이드 484억원, AI 미래차 489억원, AI 팩토리 215억원 규모다.
또 서울대와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의 공동 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내년 초까지 데이터 표준화·전처리·비식별화 프로세스를 마련해 AI 모델 개발과 실증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인력 양성 협력도 강화된다. 서울대 우수 학생들에게 얼라이언스 내 R&D 과제와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산학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서울대 창업지원단과 연계해 기술 기반 창업 역량 강화도 지원한다.
향후 서울대 6개 전문 연구소와 얼라이언스 내 6개 분과 간 1대1 매칭 협력을 추진해 연구·개발·실증 연계를 촘촘히 구축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세계적 제조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서울대의 연구력이 결합하면 제조 AX 최강국 실현은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