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기반 AI 신원인증으로 해외송금 규제 선제적 대응
4000여종 신분증 인식·엔드투엔드 구조로 운영 효율성↑

해외송금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AI 기반 신원인증 기업 아르고스아이덴티티(ARGOS Identity)가 해외송금 플랫폼 유트랜스퍼(Utransfer)에 비대면 고객확인(eKYC) 서비스 ‘ID check’를 공식 제공했다. 양사의 협력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해외송금 통합관리시스템(ORIS) 및 여권 기반 KYC 정책 전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사례로 평가된다.
정부는 외화 유출 감시 강화와 송금 한도 통합 관리를 위해 ORIS를 구축 중이며 내년 1월부터 은행·핀테크·카드·증권 등 모든 비은행권 송금 이력을 일원화해 관리한다. 이에 따라 송금업계의 고객 신원인증 체계도 기존 외국인등록번호 기반에서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여권 기반 식별 방식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호환성 부족 등 기존 체계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유트랜스퍼는 다양한 국적의 송금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여권·외국인등록증 인식 정확도를 강화하고 신원확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동 검증 업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르고스의 AI 기반 eKYC 서비스 ‘ID check’를 도입해 정확하고 빠른 비대면 인증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아르고스의 ‘ID check’는 전 세계 4000여종의 신분증과 여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위·변조 탐지, 얼굴 인식, OCR, 중복 계정 방지 기능 등을 통해 외국인 신원확인을 고도화한다. 또 GDPR 등 글로벌 개인정보보호 규정을 충족해 금융 및 플랫폼 기업의 규제 부담을 완화한다.
이번에 유트랜스퍼에 적용된 ‘ID check’는 엔드투엔드(End-to-End) 기반의 올인원 구조를 갖춰 고객사 운영 효율성 향상과 빠른 시스템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유트랜스퍼는 강화되는 규제 환경에서 안정적이면서도 사용자 친화적인 신원인증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이원규 아르고스아이덴티티 대표는 “여권 기반 비대면 본인인증은 해외송금 산업의 규제 대응뿐 아니라 서비스 신뢰성 확보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유트랜스퍼와의 협력은 ORIS 기준을 충족한 대표적 사례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 최적화된 인증 설루션을 제공해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신뢰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