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설계 인재양성에 속도내며 산업 경쟁력 높여
스마트플랜트 전환전략 강화로 에너지 효율 혁신

아비바(AVEVA)가 국내 석유화학 분야의 스마트 플랜트 전환을 앞당기며 공정 설계 역량을 갖춘 차세대 엔지니어 발굴·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아비바는 25일 열린 ‘제14회 전국 화학공학 공정설계 경진대회’를 후원하며 지속가능 공정 엔지니어링 인재 양성에 대한 장기적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화학공학회와 공동 주최됐으며 경상대학교 ‘공정제로’ 팀이 순환경제 설루션을 주제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전국 주요 대학 참가자들은 아비바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탄소 저감, 에너지 효율 개선 등 현실 산업 과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공정 설계를 선보였다.
크리스 리(Chris Lee) 아비바 아시아태평양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대회는 한국 산업계와의 협력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차세대 엔지니어들이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산업을 구축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 “아비바는 인재 양성과 탄소 저감·순환경제 목표 달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아비바코리아, LG화학, 삼성엔지니어링, 한화토탈에너지스, SK에너지, CJ제일제당 등이 공동 후원했다. 대상은 경상국립대학교 ‘공정제로’ 팀이 수상했으며 우수상은 충북대학교 ‘공참잘’ 팀, 이화여자대학교 ‘케미걸신드롬’ 팀이 받았다. 장려상은 서울대학교 ‘잉걸불에 태운 도토리 국수’ 팀, 경북대학교 ‘수율지상주의’ 팀, 경북대학교 ‘진격’ 팀이 각각 수상했다.
아비바는 학생들에게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술 교육, 산업 멘토링을 제공해 학문적 학습과 실제 산업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윈·공정 시뮬레이션 기술 적용 간의 간극을 좁히고 있다. 이는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스마트 플랜트 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석유화학 산업은 복잡한 공정 구조와 높은 에너지 소비로 인해 운영 최적화와 탄소 감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아비바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은 설계 초기 단계에서 원료 조합, 촉매 선택, 온도·압력 조건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해 최적 공정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아비바 PI 시스템과 연동된 디지털 트윈 환경은 실시간 운영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모델을 비교 분석해 설비 이상 징후를 조기에 식별하고 예측 유지보수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에너지 사용량 절감, 배출가스 정량 관리, ESG 보고 체계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캐나다의 수소·그린암모니아 생산업체는 650MW급 설비 설계 과정에 아비바 프로세스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생산성, 비용, 운영조건을 조기 검토하고 탄소배출 및 에너지 소비 최적점을 도출한 바 있다. 아비바 기술은 공정 제어 전략 설계, 가동·정지·비상 상황 시뮬레이션, 탄소·환경영향 분석 등에서도 활용돼 PtX(Power-to-X) 프로젝트의 지속가능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