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전역으로 수요 확대…전기·산업시설 화재 대응 설루션 주목
국내외 기술력 인정…대통령 표창·현장 교육 협력으로 경쟁력 강화

소방용품 및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전문기업 육송㈜이 베트남 대형 소방용품 전문업체와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만 총 100만 달러 수출을 전망하며 글로벌 소방안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소방용품 및 전기차 화재 대응시스템 전문 제조기업 육송은 베트남 호치민 소재 소방용품 대형 전문업체와 ‘소공간 자동 소화 용구’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수출액은 100만 달러(약 14억6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수출 품목은 ‘YSS-40L’을 포함한 소공간 자동 소화 용구 4종이며, 오는 12월부터 공급된다. 육송의 소공간 소화 설루션은 최근 3년간 베트남 시장에서 약 85만 달러 규모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태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아세안 주요국까지 수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베트남은 급격한 도시화와 산업화로 고층 건물, 주상복합, 공장 시설이 증가하면서 소방 안전 수요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자체, 공사, 대기업, 호텔, 백화점, 휴게소 등 전국 120여 곳에서 육송 제품이 설치·운영되고 있다.
소공간 자동 소화 용구는 전기 배전반, 분전반, 제어반 등 소규모 전기 시설 내에서 발생한 화재를 자동 진압하는 장치다. 밀폐공간에서 온도 변화나 화염을 감지해 유리벌브가 파손되면 노즐이 열리고, 가스소화약제(HFC-125)가 방출돼 3~5초 이내에 화재를 진압한다. 또 리미트 스위치 기능을 통해 유리벌브 파손 시 접점 신호를 발신해 원격으로 장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육송의 기술력은 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관한 ‘2024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해당 제품으로 ‘산업기술진흥유공 신기술 실용화진흥’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달 초에는 부경대 소방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이 본사를 방문해 소공간 자동 소화 기술과 전기차 화재 대응 시스템을 체험하는 등 교육·연구 협력도 이뤄졌다.
박세훈 육송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와 밀집 시설 화재 위험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출 문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베스트셀러 제품인 소공간 자동 소화 용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판로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