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부업 참여율 57%로 최다…프리랜서·대학생·자영업자 적극적
부업 고려 조건 1순위 ‘시간조건’…절반은 “정보 부족해 부업 못 한다”

이미지=인크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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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과 프리랜서를 중심으로 부업 참여가 보편화되면서, 노동시장 내 ‘N잡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추가 수입 욕구와 자아실현 수요가 맞물리며 부업 선택 요인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국내 직장인의 약 절반이 본업 외 부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기업 주문형 긱워커 플랫폼 ‘뉴워커’가 72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업 참여 여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9.5%가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업을 안 한다는 응답(50.5%)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직업군별로는 프리랜서의 73.9%가 부업을 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 대학생 57.9%, 자영업자 56.3% 순이었다. 직장인도 48.4%가 본업 외 소득 활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로는 30대의 부업 비율이 57.0%로 가장 높았고, 20대 55.2%, 40대 50.4%, 50대 이상은 30.7%였다.

부업하는 이유로는 응답자의 82.5%가 ‘추가 수입 확보’를 꼽았다. ‘본업으로 자아실현 부족’(6.9%), ‘시간 여유’(5%), ‘또 다른 직업 탐색’(5%) 등이 뒤를 이었다.

경험한 부업 형태(복수 응답)로는 행사·이벤트 진행요원이 37.2%로 가장 많았다. 디자인·번역·강의 등 개인 능력 기반 부업 27.5%, 당일 급구 아르바이트 27.2%, 블로그·SNS 운영 20.8%, 배달 12.2%, 이커머스 운영 6.1% 순이었다.

해당 부업을 선택한 이유로는 ‘잘할 수 있는 일이라서’가 36.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평소 해보고 싶은 일(23.9%) ▲수입이 많아서(14.4%) ▲본업과 연관(10.6%) 순으로 나타났다. 부업 선택 기준은 절반 이상인 55.3%가 ‘시간 조건’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부업 수익 규모는 48.6%가 본업 대비 ‘10% 미만’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10~40% 미만은 36.9%, 40~70% 미만 11.1%, 70~100% 미만 1.4%였다. 본업 수익을 넘어서는 ‘100% 이상’이라는 응답도 1.9% 존재했다.

반면 부업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정보 부족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라는 응답이 54.3%로 가장 높았다. ▲시간 부족(23.1%) ▲체력 부족(11.7%) ▲본업 수입 충분(4.6%)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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