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진단·직원 의견 직접 청취…조직혁신TF 중심 혁신과제 추진
AI 전환·통상정책·산업안보 기능 요구…“일에 집중하는 조직 만들 것”

산업통상부가 장관 취임 후 첫 타운홀미팅을 열고 조직문화 혁신과 기능 재정립에 속도를 낸다. 정부 조직개편 이후 위상 약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 기반 혁신을 통해 ‘일 중심 조직’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겠다는 의미다.
산업통상부는 25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관 주재 첫 전 직원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 국정철학에 따라 새롭게 출범한 산업통상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침체한 조직 분위기를 회복할 혁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선 지난 11월 시행된 ‘조직문화 진단 설문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본부 및 소속기관 직원 약 220명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서, 산업통상부 구성원들은 정부 조직개편 이후 ‘조직 위상 약화’를 가장 큰 우려로 꼽았다. 특히 향후 중점 강화해야 할 기능으로 ▲제조업의 인공지능(AI) 전환(30%) ▲대미 투자 등 통상정책(26%) ▲경제·산업 안보 정책(20%) 등이 지목됐다.
조직문화 혁신 필요성 역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42%가 “혁신이 시급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형식적 보고 문화 폐지 및 비대면 보고 확대 ▲근무시간 외 연락 최소화 ▲정기 인사 정례화 및 주요 보직 공개 인사 등 현실적인 개선 요구가 제기됐다.
산업통상부는 지난 10월 27일 조직·인사 혁신 전담 조직인 ‘조직혁신팀’을 출범시킨 바 있다. 앞으로 조직혁신 TF는 혁신과제를 상시 발굴·관리하고, 구성원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조직문화 개선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추진한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대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산업통상부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직원들이 보람과 성취를 느끼며 일에 몰입할 수 있는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