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경제] 남경민 기자 = 지난달 수산물 수출액이 2억 달러로 집계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이 전년 동기 1억3000만 달러 대비 약 50.8% 늘어난 2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3년 2억1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2번째 높은 수출액이다.
10대 수출대상국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태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로의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의 경우 54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4.2%가 늘어났다. 이외에도 ▲중국 3300만 달러(125.4%↑) ▲미국 2600만 달러(55.5%↑)로 집계됐다. 특히 에콰도르와 멕시코의 경우, 참치 수출이 급증하며 각각 100만 달러, 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품목별로는 참치와 김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7%(5900만 달러), 42.1%(3700만 달러) 늘어 수출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빨고기(800만 달러, 328.8%), 고등어(700만 달러, 245.5%), 어란(500만 달러, 616.4%) 등도 수출 호조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징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생산 부진 여파로 같은 기간 46.3% 급감한 300만 달러에 그쳤다.
노진관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올해 1월 기준 수출액이 역대 두 번째로 높아 연초부터 순조로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에서는 참치와 김의 뒤를 잇는 새로운 수출 효자품목을 발굴 및 육성하고, 동남아시아 시장에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수출 확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