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보람 기자]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세계 최초로 뇌실투여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의 일본 허가를 받았다.
GC녹십자는 협력사인 클리니젠을 통해 자사의 세계 최초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ICV가 일본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헌터라제 ICV는 머리에 디바이스를 삽입해 약물을 뇌실에 직접 투여하는 치료법으로, 이 같은 방식의 헌터증후군 치료제 허가 획득은 녹십자가 세계 최초다.

이는 녹십자가 기존 정맥주사 제형의 약물이 뇌혈관장벽을 통과하지 못해 뇌실질 조직에 도달하지 못하는 점을 개선한 것이다.
헌터라제 ICV는 환자의 뇌혈관과 중추신경 세포까지 약물이 전달돼 인지능력 상실, 심신 운동 발달 지연 등 중추신경손상에 기인한 증상까지 완화 가능하다.
현재 중추신경손상을 보이는 환자는 전체 헌터증후군 환자의 70%에 달한다.
허은철 사장은 “이번 승인은 중증형 헌터증후군 환자의 중추신경손상 문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한 녹십자의 큰 결실”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세계 헌터증후군 환자에게 빠르게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헌터증후군은 IDS 효소 결핍으로 골격 이상, 지능 저하 등이 발생하는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남자 어린이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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