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페라겐社와 희귀질환 신약 공동 개발 맞손…‘SSADHD’ 효소 치료제 첫개발
[이지경제=김성미] 국내바이오제약 업계가 다양한 신약을 개발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셀트리온은 인도네시아 식약처가 자사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에 대해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식약처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고위험군 경증환자,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코로나19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현재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288만명, 사망자수는 7만3600명에 달하며,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도네시아 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렉키로나의 중화능력을 확인했으며, 렉키로나가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관계자는“렉키로나의 임상과 품질데이터를 통해 효능을 입증해 인도네시아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을 발표했다”며“이를 계기로 렉키로나의 수출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GC녹십자는 희귀질환 극복을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선다.
GC녹십자가 미국 스페라겐사와 희귀난치성질환인 ‘SSADHD(숙신알데히드 탈수소효소 결핍증)’의 치료제 공동 개발을 추진한는 것이다.
‘SSADHD’는 유전자 결함에 따른 효소 부족으로 열성 유전되는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평균 100만명 중 1명 꼴로 만 1세 전후에 발병한다.
이 병에 걸릴 경우 뇌전증, 운동 능력, 지적 발달 지연 등이 나타나고, 현재 치료제가 없어 발작 증상 완화를 위한 항경련제 처방 등만 이뤄지고 있다.
앞으로 양사는 SSADH 단백질을 활용한 효소 치료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녹십자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를 위해 헌신하는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