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發, 오프 ‘울고’·온 ‘웃고’…유통계 매출 전년比 5.5%↑
[이지 보고서] 코로나19發, 오프 ‘울고’·온 ‘웃고’…유통계 매출 전년比 5.5%↑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1.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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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18% 늘며 전체 매출 증가 견인…편의점外, 백화점 등 오프라인 모두 감소

[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온라인 매출이 전체 유통업계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2020년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통해 지난해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대비 5.5% 증가했다고이날 밝혔다.

코로나19 1차 확산기인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에 자리한 한 백화점에 손님이 없다. 사진=김보람 기자
코로나19 1차 확산기인 지난해 4월 서울 도심에 자리한 한 백화점에 손님이 없다. 사진=김보람 기자

같은 기간 오프라인 매출은 3.6% 줄었지만, 온라인 매출은 18.4% 증가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비대면 구매 문화가 보편화 된데 따른 것으로 산업부는 플이했다.

유통업체별로 살펴보면 근거리 생필품 구매 수요 증가로 편의점 매출은 2.4% 상승했다. 생활용품(4.7%), 음식 등 가공품(2.1%), 담배와 기타(4.9%) 품목 판매가 크게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한 준대규모점포(SSM)는 매장 방문과 쇼핑 자제로 구매 건수(10.3%)가 크게 하락하며 식품(3.9%), 비식품(12.2%) 등 판매가 모두 줄었다.

서울 4대문 안에 자리한 신세계 백화점의 4월 모습.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다. 사진=김보람 기자
서울 4대문 안에 자리한 신세계 백화점의 4월 모습.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다. 사진=김보람 기자

같은 기간 백화점은 외출과 관련된 여성 캐주얼(32%), 여성 정장(26.1%), 남성 의류(19.5%) 등 의류 판매가 큰 폭으로 줄며,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9.8%)를 보였다.

대형마트도 다중이용시설 기피로 잡화(27.0%), 의류(25.8%), 스포츠(16.9%) 등 모든 상품군 판매가 현저히 줄며 전체 매출이 3% 감소했다.

다만, 온라인 유통 업계는 코로나19 덕을 봤다.

지난해 오프라인 구매 수요가 온라인으로 몰리면서 온라인 매출은 18.4% 급증했다. 식품(51.5%), 생활과 가구(25.3%) 등 대부분의 상품군 판매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외출과 여행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지속되면서 패션과 의류(2.2%) 판매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며, 서비스와 기타 품목(11.9%) 판매는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4월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있는 NC백화점 모습. 대규모 할인 판매에도 손님이 없자, 점포들이 문을 닫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지난해 4월 송파구 가든파이브에 있는 NC백화점 모습. 대규모 할인 판매에도 손님이 없자, 점포들이 문을 닫았다. 사진=김보람 기자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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