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기업 절반이상 “올해 경영환경,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
[이지 보고서] 기업 절반이상 “올해 경영환경, 작년보다 더 어려울 것”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2.1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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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90% "코로나19 여파, 올해도 지속"…인력 구조조정 불가피, 고용 축소 등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자리 포털 사람인은 기업 57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경영전망’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들 기업 51.3%가 ‘지난해 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시화공단 전경. 사진=문룡식 기자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이 올해 경영환경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도 시화공단 전경. 사진=문룡식 기자

올해 경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최대변수는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58.6%)으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세계 경기침체’(20.9%)를 경영 앚개로 꼽았다.

아울러 이들 기업은 ‘제조업 등 전통산업 침체(5%)’, ‘정치적 갈등에 따른 정책변화(3%)’,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경기 위축(2.8%)’, ‘환율과 유가 등의 대외 리스크로 인한 수출경쟁력 하락(2.6%)’ 등의 요인은 코로나19에 비하면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용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43.1%, 복수응답)’를 우선으로 들었다.

중소기업의 경우 대면으로 이뤄지던 채용 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 채용에 소극적이게 된 것이라고 사람인은 풀이했다.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이어 ‘2019-2020년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자금난(29.9%)’, ‘임대료, 인건비 등의 고정비 물가 상승(26.4%)’, ‘주52시간제도 확대와 정착(23.7%)’ 등도 기업들은 부담요인으로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여파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89.6%였으며, 가장 우려되는 점은 ‘매출 하락(48.7%)’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수익성과 재무구조 악화(21.4%)’, ‘채용계획과 채용규모 축소(11.8%)’도 우려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투명성은 ‘올해까지(32%)’로 보고 있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내년 상반기(31.1%)’, ‘내년 하반기까지(18.8%)’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의 대비 전략으로 비용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34%, 복수응답)이 다수였고, ‘근무방식 디지털 전환(30.1%)’, ‘고용 취소(21.9%)’, ‘투자유치(17.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고용 전망도 밝지 않은 이유하는 게 사람인 분석이다.

올해 경제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47%)’이라는 응답이 1위를 차지했고, ‘회복세를 보일 것(27.8%)’이라는 관망도 나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백신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회복되고, 일상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며 “경영활력 회복을 위해서는 내수활성화 지원, 세제지원 강화 등 정부 정책이 있어야 신규고용도 창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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