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성미]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AI(인공지능) 면접보다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면접을 통해 회사 분위기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서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현재 취업을 준비 중인 남녀 구직자 873명을 대상으로 ‘AI면접 준비 현황’에 대한 조사 결과, 71.9%는 AI면접을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취업하려는 분야에서 AI면접을 시행하지 않기 때문’, ‘AI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를 들었다.
이번 설문에서 취업 준비생은 AI면접보다 대면 면접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64.9%는 ‘면접관과 직접 만날 수 있는 대면 면접을 선호한다’고, 35.1%가 ‘AI면접을 선호한다’ 고 각각 답했다.
대면 면접 선호자들은 ‘면접 과정을 통해 회사 분위기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47.6%)’을 꼽았다.
이어 ‘AI면접은 초기 단계라 오류가 많을 것 같아서(46.9%)’와 ‘AI면접의 검증 알고리즘이 정확한지 신뢰할 수 없어서(42.2%)’ 등 AI면접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AI면접 선호자의 경우 ‘면접관을 대할 때 보다 긴장감이 덜할 것 같아서(69.3%)’, ‘공정한 평가가 가능할 것 같다(57.2%)’ 라고 응답했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인재를 확보하길 원하는 기업이라면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에게 기업의 정보를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채용 과정 중 하나로 AI면접을 도입하는 기업은 지원자가 AI면접의 평가 방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정확한 평가 기준과 방식을 설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성미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