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 세차례 개최…지배구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 추진 등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국내에서 ESG(환경, 사회, 지베구조) 경영의 전도사로 이름난 최태원 SK 회장이 더욱 투명한 SK를 만든다. SK가 세계 유수의 기업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이사회 경영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SK는 이사회 강화를 담은 ‘거버넌스 스토리’를 만든다며 12일 이같이 밝혔다.
‘거버넌스 스토리’는 ESG 경영의 G에 해당하는 지배구조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한 과정과 전략을 뜻한다. SK는 투명 경영을 위해 국내 재계에서는 상대적으로 빠른 2015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앞으로 SK의 각 관계사 이사회는 총수 등 경영진을 감시하거나 견제하는 수준을 넘어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 등 선임 단계부터 평가·보상까지 관여한다.
아울러 이사회는 시장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에도 직접 나선다.
이를 위해 최태원 회장과 SK 등 13개 관계사 사내외 이사는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거버넌스 스토리 워크숍’을 갖고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배구조 혁신’을 위해 이사회 역할과 역량 강화, 시장과의 소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논의에서 SK 각 관계사 이사회는 독립된 최고 의결기구로서 권한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이사회 중심으로 지배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게다가 이사회는 경영진 감시와 견제를 위해 사외이사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한 사외이사 역량 강화, 전문성 등을 갖춘 사외이사 후보 발굴, 회사 경영정보 공유와 경영진과의 소통 확대 등을 적극 추키로 했다.
앞으로 SK 관계자 이사회는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 위원회’를 각각 두고, 대표이사 평가와 후보 추천, 사내이사 보수 적정성 검토, 중장기 성장전략 검토 등 핵심 경영 활동을 맡는다.
SK가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는 게 재계 평가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인 김종훈 사외이사는 “사내 이사는 CEO와의 관계 등으로 경영권 감독에 한계가 있는 만큼 사외이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사회가 전문성뿐만이 아니라 회사 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주인의식과 참여의식을 갖춰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태원 회장은 “거버넌스 스토리의 핵심은 지배구조 투명성을 시장에 증명해 장기적인 신뢰를 끌어내는 것이다. 앞으로 사외이사들이 CEO와 함께 IR(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시장과 소통하고, 내부 구성원과도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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