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민 디딤 대표, 코로나19 딛고 ‘반전’ 가능할까?
이정민 디딤 대표, 코로나19 딛고 ‘반전’ 가능할까?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2.02.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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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상 첫 매출 1천억 돌파…감염병 첫해 35%급감
이 대표 취임 1년차 성적표 초라…3분기 누적매출 23%↓
2020년 사상 첫 적자…전년 영업손실·순손실 개선 뚜렷
재무구조 불안정 지속…유동비율31%·부채비율2천732%
성장성·수익성 0…증권가, 매수·목표주가 1천100원유지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정민 디딤 대표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사진=디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정민 디딤 대표가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 전망이다. 사진=디딤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선진국형 외식사업을 펼치고 있는 ㈜디딤의 이정민 대표가 지난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반전에 성공했을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정민 대표가 지난해 3월 말 디딤 대표이사로 취임해서다.

종합외식기업으로 1999년 발족한 디딤은 현재 외식사업본부, 해외사업본부, 제조 유통, 가맹사업본부, HMR(가정간편식)사업부 등을 영위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디딤의 매츨은 2011년 356억원, 2015년 621억원, 2018년 970억원 등 출범 이후 꾸준히 늘었다.

2019년 디딤 매출은 1253억원으로 사업 개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산출
자료=금융감독원, 이지경제 산출

다만, 디딤은 코로나19 대확산 첫해인 2020년 매출 809억원으로 전년보다 35.4%(444억원)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고객이 외출을 꺼리면서 주력인 외식사업 부문에서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디딤은 같은 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손실(133억원), 순손실(281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로 인해 국내 유가 증권 기장에서 디딤의 주가는 약세다. 2020년 3월 20일 종가 788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한 것이다.

반면, 당시 이정민 대표 취임 소식이 나오면서 디딤 주가는 강세로 돌아섰다. 취임 직전인 지난해 3월 26일 263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이정민 대표에 대한 시장 기대를 반영했다.

취임 후 이정민 대표의 경영 실적이 주춤하면서 최근 주가는 조정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26일 이후 2000원 선에서 움직이던 디딤 주가가 지난달 25일 949원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디딤의 실적을 낙관할 수 없어서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현재 디딤이 전년 실적을 집계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619억원)보다 22.8% 급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52억원), 순손실(72억원)은 각각 39억원, 62억원 크게 개선됐지만, 디딤이 여전히 적자의 수렁에 빠져 있다.

디딤의 재무구조도 불안정하다. 전년 3분기 말 현재 유동비율 30.8%, 부채비율 2732%로 전년 말(각각 46.2%, 1623%)보다 악화됐다.

기업의 지급능력인 유동비율은 200 이상을, 자본의 타인의존도(차입경영)를 뜻하는 부채비율은 200 이하 유지를 재계는 각각 권장하고 있다.

현재 디딤은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한라담, 오백년장어, 황금쌈밥, 공화춘, 신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연안식당, 고래감자탕 등의 외식 브랜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사진=디딤
현재 디딤은 백제원, 도쿄하나, 풀사이드228, 한라담, 오백년장어, 황금쌈밥, 공화춘, 신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연안식당, 고래감자탕 등의 외식 브랜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사진=디딤

이와 함께 디딤이 가각 마이너스 매출증가율 영업이익률을 보이면서 성장성과 수익성도 없는 상태다.

증권가는 디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1100원을 제시했다.

8일 디딤의 종가는 1100원이다.

한편, 사명 디딤은 디딤돌의 디딤을 뜻하며, 현재 백제원, 도쿄하나, 한라담, 풀사이드228, 오백년장어, 황금쌈밥, 공화춘, 신마포갈매기, 미술관, 고래식당, 연안식당, 고래감자탕 등의 외식 브랜드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한화ACPC스팩이 (주)디딤을 2017년 흡수합병했으며, 디딤의 최대 주주는 정담유통주식회사로 지분 40.7%(1549만5917주)를 보유하고 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