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실적 회복, 가격인상 효과…“1분기도 성장세 이을 것”
삼양식품 실적 회복, 가격인상 효과…“1분기도 성장세 이을 것”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2.02.0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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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31%감소…“원자재·물류비 상승 탓”
​​​​​​​자사주 매입·배당금 상향 조정…“주주가치 제고”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삼양식품이 지난해 4분기에 분기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해외 유통망 강화와 주력 수출품 확대, 가격 인상 등의 영향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92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7.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217억원과 175억원으로 37.4%, 129.8% 각각 늘었다. 

삼양식품 전경. 사진=삼양식품
삼양식품이 지난해 4분기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삼양식품

4분기 해외 매출액은 12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불닭소스 등으로 주력 판매 제품을 확대하고 유통망 효율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게 주효했다는 게 휘사 측 분석이다.

최대 수출 지역인 중국과 동남아시아, 미국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였으며 중동, 중남미, 유럽 등의 매출도 증가했다.

내수는 삼양라면, 불닭 유튜브 광고, 신제품 출시, 불닭브랜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전년 동기보다 1.8% 상승한 67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은 “4분기에는 라면 가격 인상 효과, 해외 판로, 수출 품목 확대 영향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420억원으로 전년(6485억원)대비 1%,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55억원으로 31.3% 각각 하락했다. 이기간 순이익도 563억원으로 17.1% 줄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요 원자재 비용, 해상 물류비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즐었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 70억 자사주 매입…‘주주친화 경영’

삼양식품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경영에 기반한 주주친화 경영에 속도를 낸다.

삼양식품이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상향 조정, 전자투표제도 도입을 확정해 공시한 것이다.

우선 삼약식품은 70억원을 들여 자사주를 취득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2021년 기말 재무제표 기준 배당가능이익 한도 내에서 결정됐다.

삼양식품은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식가치를 제고하고, 매입한 자사주를 향후 임직원의 성과 보상 방안으로 활용한다.

이사회는 배당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삼약식품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1주당 1000원의 현금배당을 지급한다. 이는 전년보다 200원 인상된 것으로 올해 배당금은 75억3000만원이다. 배당금은 주주총회 이후 1개월 이내에 지급된다.

삼양식품은 내달 23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한다. 전자투표제도는 주주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전자투표시스템을 통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다. 삼양식품은 이를 통해 소액주주의 적극적인 의결권 행사를 유도할 예정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친화 정책을 도입하겠다. 내실 있는 성장, 투명한 경영, 사회적 책임 실현을 통해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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