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노선은 라면, 단거리 노선은 맥주가 인기
[이지경제=이승렬 기자] 라면과 맥주가 저비용항공사(LCC)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식음료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는 최근 3개월간 회사의 기내 판매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거리 노선에서는 라면이, 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렸다고 22일 밝혔다.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한 고객은 총 20만8000여명으로 전체 탑승객 4중 1명이 기내 판매상품을 이용했다. 이기간 기내에서 판매된 식음료 상품은 5만개다.
LA와 뉴욕, 프랑크푸르트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컵라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컵라면은 장거리 노선에서 판매된 3만9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19.6%(7600개)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컵라면에 이어 스낵류 6400여개, 맥주 5100개, 콜라 4000개, 셀프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세트 2900개가 장거리 노선에서 주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리타, 방콕, 호찌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가 가장 많이 팔렸다.
1만1000여개의 판매상품 중 맥주는 2200개가 팔리며 전체 판매상품 중 21.2%를 차지했다. 콜라(1400여개)와 닭다리 스낵(1100여개)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장거리 노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비행시간 덕에 가벼운 주류와 스낵이 인기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도 기내 인기 판매상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세트 구성을 선보이는 등 고객의 니즈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모니터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한층 더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항상 귀 기울이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렬 기자 news@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