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디지털 혁신을 그룹의 생존 문제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20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18일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린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향후 디지털 혁신을 직접 총괄 지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디지털 혁신은 그룹의 생존 문제”라며 “앞으로 금융그룹 회장이자 우리금융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뱅크 CEO라는 각오로 직접 디지털 혁신의 선봉에 서서 1등 디지털 금융그룹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은행 디지털 인력들이 근무 중인 우리금융남산타워에 IT자회사인 우리FIS의 디지털 개발인력 250여명도 조만간 함께 근무하게 될 것”이라면서 “또 지주사의 디지털 조직도 이전해 그룹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손 회장은 그룹의 디지털 혁신 슬로건인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애브리싱’을 강조하고 디지털 부문의 경우 ▲인사 ▲예산 ▲평가 등 조직 운영체계 전반을 빅테크 수준 이상의 자율성을 갖는 조직으로 바꿔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손 회장은 마지막으로 “매월 회의를 열고 수시로 보고를 받아 왔지만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는 일일 단위로 점검해도 부족할 정도”라며 “그룹 전체가 한 몸처럼 협업해 디지털 혁신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획기적인 성과도 이끌어 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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