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이민섭 기자 =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서울 여의도에서 K-드론시스템을 활용해 드론배송, 택시 등 도심항공교통 기술 현황에 대한 실증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K-드론시스템은 다수 드론의 안전운항을 지원하는 관제 시스템으로 드론배송 및 드론택시를 위한 핵심 R&D 과제다. 올해 인천과 영월에 이어 최초로 도심 내에서 종합 실증이 진행됐다. 오는 2021년에는 신규 재정사업을 통해 상용서비스 도입을 위한 실증확대를 추진하고, 2022년부터 UAM용 관제시스템으로 추가 R&D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증행사를 통해 6대의 다양한 크기의 드론이 ▲물품 배송 ▲교통량 조사 ▲측지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특히 대도시권 지상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택시용 국내·외 개발기체도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가 도심 비행에 나섰다.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의 경우 현재 항공안전기술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을 통한 정부연구과제로 민간부문의 기체개발이 진행 중이다. 전기동력과 분산추진, 수직이착륙 기술을 바탕으로 ▲택시 ▲레저 ▲응급구조 등 다양한 활용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도심항공교통 도입을 위해 ▲기체안전성 인증 ▲운항 ▲관제 등에 관한 기술개발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번 실증 외에도 도심항공교통을 위한 체계적인 실증사업, 버티포트 기준 마련, 종사자 자격 연구 등을 추진 중이다.
손명수 국토부 제2차관은 “2025년 상용화를 위해 로드맵에서 밝힌 추진사항들을 산학연관 협업으로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서울 실증을 통해 우리는 곧 펼쳐질 도심항공교통의 미래를 앞당겨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