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대학생 월 평균 생활비 59만2000원… 5년전 대비 22만원↑
[이지 보고서] 대학생 월 평균 생활비 59만2000원… 5년전 대비 22만원↑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2.02 10: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알바몬
사진=알바몬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대학생들이 생활비로 한 달 평균 59만2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5년과 비교해 월 평균 약 22만6000원 오른 금액이다.

알바몬은 대학생 1081명을 대상으로 ‘월 평균 생활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학생들의 월 평균 생활비(주거비 제외)는 59만2000원으로 2015년 같은 조사 당시 36만6000원에 비해 5년새 22만6000원 더 올랐다.

대학생들이 생활비 명목으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으로는 식비가 응답률 5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도서구입 및 학원 등록 등 자기계발비(20.5%) ▲교통비(15.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쇼핑비(4.4%) ▲술값 등 유흥비(3.1%) ▲영화관람 등 문화생활비(1.3%)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수에 불과했다.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생활비의 일부라도 직접 보태고 있었다.

생활비 조달방법을 물은 결과 41.3%가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받고 일부는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내가 마련한다’고 응답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 전적으로 내가 마련한다’는 답변도 37.7%로 비교적 높았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7.6%포인트 증가된 수준이다.

반면 ‘전적으로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는 응답은 21.0%로 비교적 낮았다. 특히 5년 전 같은 조사에서는 ‘생활비 전액을 부모님께 지원받는다’는 응답이 33.0%로 지금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가정경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구가 늘면서 대학생들 스스로도 부모에게 의지하는 대신 아르바이트를 통해 본인의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생들은 앞으로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가장 먼저 밥값부터 줄이겠다고 답했다.

생활비 항목 중 지출을 줄일 항목(복수응답) 1위에 식비 및 외식비가 응답률 60.1%로 올랐다. 이 외에 ▲술값 등 유흥비 및 모임회비(40.1%) ▲의류 및 화장품 구입비(37.1%) ▲영화 및 공연관람 등 문화생활비(34.8%) ▲데이트 비용(14.2%)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반면 ▲저축비용(9.2%) ▲교통비(7.2%) ▲학원 수강료 및 교재비(4.7%) ▲의약비 및 체력단련비(4.3%) 등을 줄이겠다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79.0%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 한 달 평균 벌고 있는 수입으로는 83만3000원 정도로 1주일에 평균 22.5시간 정도를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 88, 4F(방배동, 부운빌딩)
  • 대표전화 : 02-596-7733
  • 팩스 : 02-522-7166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민이
  • ISSN 2636-0039
  • 제호 : 이지경제
  • 신문사 : 이지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아01237
  • 등록일 : 2010-05-13
  • 발행일 : 2010-05-13
  • 대표이사·발행인 : 이용범
  • 편집인 : 이용범, 최민이
  • 편집국장 : 김성수
  • 이지경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지경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ezyeconomy.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