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새 회장에 손병환 은행장 내정…역대 두 번째 내부 인사
농협금융 새 회장에 손병환 은행장 내정…역대 두 번째 내부 인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0.12.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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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지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사진=농협금융지주

[이지경제] 문룡식 기자 = 차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농협금융 회장 자리에 내부 출신이 오르는 것은 초대 신충식 회장 이후 두 번째다.

22일 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오전 손 행장을 신임 회장으로 최종 추천했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광수 전 회장이 은행연합회장으로 추대되자 지난달 27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이후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수차례 심사를 거쳐 손 행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지난 2012년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줄곧 관료 출신 금융전문가를 영입해왔는데, 이번에는 내부 출신을 추천하면서 기존의 틀을 깬 것이다.

임추위 관계자는 "2020년 이전은 금융지주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뿌리내리는 시기였다면 올해 이후는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농협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뛰어난 디지털 전문성을 갖춘 손병환 후보자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농협금융을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자는 1962년생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농업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농협 내부에서 대표적인 기획·전략통으로 분류된다.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 재임 당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국내 최초 오픈 API 도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농협은행장을 역임하면서 농협금융의 호실적을 이끌어냈다고 인정받았다.

차기 회장은 이사회 보고 후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임기는 내년 1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2년이다. 손 행장의 회장 내정으로 공석이 되는 차기 농협은행장 선임은 향후 임추위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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