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무죄, 국민이 입증…삼성, 재벌신뢰도 1위 차지
이재용 부회장 무죄, 국민이 입증…삼성, 재벌신뢰도 1위 차지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2.0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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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여론연구소 조사서 19회 연속 1위 LG 제쳐…최하위 부영
3·4세대 오너 중 ‘기업 잘이끌 인물’도 이재용 부회장 1위 올라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일부 국민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무죄를 입증했다.

이 부회장은 박근혜 전 정부 때 최서원(개명전 최순실) 씨 국정농단과 관련해 뇌물공여죄로 지난달 18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다만, 일부 국민은 삼성을 가장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 이 부회장을 재벌 총수의 행태지수에서도 1위로 꼽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한국CSR연구소는 재벌신뢰도 일반인지 부문에서 삼성이 44.2점(2020년 4분기)으로 1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삼성은 첫 조사(2018년 5월)에서 18위로 시작했으나, 그동안 조사에서 순위가 꾸준히 상승했다. 이로써 삼성은 19회 연속 2위인 LG를 제치게 됐다.

LG는 이번 조사에서 지수(41.8)가 0.7포인트 상승했으나, 삼성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 신세계, GS가 상위권을 형성했으며, 부영, 한진, 태영, 금호아시아나, OCI 등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재벌신뢰도 행태부문 지수에서는 삼성이 7회 연속 1위를 달렸으며, 이어 LG, 현대자동차, SK, 카카오가 그 뒤를 이었다.

1위 삼성은 전년 3분기 42.9점에서 이번에 46.3점으로 크게 뛰었으며, 같은 기간 LG는 36.7점에서 34.2점으로 하락해 2위를 유지했다. 여기에는 최근 LG가 청소노동자 해고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빚은 게 작용했다고 KSOI 등은 설명했다.

반면, 삼성은 경제성장 기여, 사회발전 기여, 사회적 책임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면서 이 부회장의 무죄에 힘을 실었다.

재벌총수 신뢰도 일반인지 지수에서는 구광모 LG 회장이 1위를 차지하면서 20회 연속 수위를 달렸다.

이어 이재용 부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허창수 GS 회장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10위권 안에서 최태원 SK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정몽구 명예회장 등의 지수 상승 폭(5점 이상)이 컸다.

반면, 조원태 한진 회장이 최하위를 기록했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재벌총수 신뢰도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재벌총수 행태지수에서도 이재용 부회장은 5회 연속 1위에 올랐으며, 구광모 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최태원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등이 그 뒤를 따랐다.

재벌총수 행태지수에서도 조원태 한진 회장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전 회장, 이중근 부영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 주요 그룹의 3, 4세대 기업인 가운데 ‘기업을 잘 이끌 것 같은’ 총수에서도 이 부회장이 2연속 1위에 올랐고, 이어 구광모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허윤홍 GS건설 부사장,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 등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재계 한 관계자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제계 2위 기업이던 대우그룹이 공중분해됐다. 고(故) 김우중 회장이 당시 고 김대중 정부에 쓴소리를 자주 하면서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게 밉보인 결과라는 게 공공연한 진실이다. 정권에 자유로울 수 있는 기업인은 국내 없다”며 이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는 KSOI와 한국CSR연구소가 2018년 5월부터 재벌과 총수, 브랜드 등에 대한 여론을 수치로 제시한 것이다.

이 조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시한 2020년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상위 30대 재벌과 총수를 대상으로 한다. 2020년 4분기 20차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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