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투자한 중국 기업 성장, 안방보험과의 소송 승소 등 이익 회수 가능성↑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그동안 투자했던 자산에 대한 이익 회수기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는 각각 매수(Buy)와 1만3000원을 유지했다.

사진=미래에셋대우.
사진=미래에셋대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미래에샛대우 순이익은 1677억원(전년 동기대비 23.1%↓)”이라며 “시장 전망치(1959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다만 “거래대금이 전분기에 이어 높은 수준을 유지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호조를 보였다”며 “마켓쉐어가 일부 증권사로 집중되면서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지만, 수수료 수익은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4분기 해외주식 거래도 활발했다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해외주식 예탁잔고는 3분기 14조3000억원에서 4분기 16조3000억원으로 14.0% 늘었다”며 “해외주식 수탁수수료 수익은 4분기에 329억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올해는 투자한 자산에 대한 이익 회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디디추싱과 DJI 등 미래에셋대우가 지분을 투자한 중국 기업이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안방보험과의 소송에서도 승소하면서 계약금뿐만 아니라 보상이자 등 제반비용까지 반환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결의한 1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도 수급에 긍정적”이라며 “그동안 투자한 자산에 대한 이익 회수기가 도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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