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김보람 기자] 정부가 추가 수입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계란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용범 제1차관 주재로 설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정부는 AI 확산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계란 가격 안정화를 위해 10일까지 약 2000만개, 설 이후 2월 말까지 2400만개를 추가 수입할 계획이다.

신속한 수입 및 원활한 국내 유통을 위해 현지 수출 작업장을 확보하고 통관절차 및 난각표시, 포장 신속화 등 계란 유통 과정 전체를 집중적으로 점검, 관리한다.

이를 위해 기재부·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농협·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사과, 배 등 설 성수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품목에 대해 설 성수품 공급 계획에 맞춰 사과는 평시 대비 2.1배, 배는 1.9배로 공급을 확대한다.

이밖에도 정부는 14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물가 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시·군·구별로 소비자단체가 참여하는 지역 물가 안정 대책반도 구성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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