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코로나19 극복에 속도전…유통·접종, 이원화
방역당국, 코로나19 극복에 속도전…유통·접종, 이원화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2.04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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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물류센터서 접종센터로 직배송…접종, 접종센터·동네병원서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방역당국이 이달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는 가운데, 감염병 극복을 위해 속도를 낸다. 백신을 접종장소로 직배송하고, 접종장소도 동네병원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은 모더나와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4개사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으며, 제품에 따라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달리한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 차량. 사진=뉴시스
코로나19 백신 수송 모의훈련 차량. 사진=뉴시스

모더나와 화이자의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은 초저온 냉동고를 배치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한다.

mRNA 백신의 경우 보관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의 초저온 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른 백신은 인플루엔자(독감)처럼 동네병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한다. 방역당국은 7월까지 각 시군구에 250곳의 접종센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방역당국은 우선 코로나19 치료센터에서 근무하는 의사 9900명, 간호사 2만9200명, 기타 인력 9800명 등 4만8900명에 대한 접종을 진행한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노인요양시설이나 중증장애인 시설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 접종도 실시한다.

방역당국은 백신 유통도 이원화한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국내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어 국내에서 생산되는 만큼 국내 유통업체가 백신 수송을 맡는다. 유통업체는 통합물류센터에서 위탁의료기관으로 백신을 배달한다.

반면, 수입 백신의 경우 제조사가 센터로 직접 수송하거나, 국내 유통업체가 통합물류센터에서 접종센터로 보낸다.

한편,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독일과 미국 등에서는 화이자 백신 수송 과정에서 콜드체인 문제로 접종이 지연되거나 물량을 일부 폐기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전날 수송 모의훈련을 펼쳤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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