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 최저 가산금리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4일 새벽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15억 달러(1조6717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 만기에 걸쳐 역대 한국 외화공모채권 사상 '최저 가산금리'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안전자산으로서 한국물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재확인한 것으로, 향후 기관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시장환경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사진=문룡식 기자
사진=문룡식 기자

이날 수은이 발행에 성공한 글로벌본드는 트리플 트란쉐(Triple Tranche, 만기/금리조건이 다른 3개의 채권을 동시에 발행하는 방식) 구조다. 3년 만기 고정금리 5억 달러와 5년 만기 고정금리 7억 달러, 10년 만기 고정금리 3억달러로 이뤄졌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 국제기구 등의 비중이 51%을 차지하면서 AA등급 이상의 초우량 채권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주문이 활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수은 관계자는 "풍부한 시장 유동성 및 견조한 글로벌 투자심리로 채권발행에 우호적인 시점을 포착해, 다양한 만기 제시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많은 수요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발행대금은 그린뉴딜산업, 디지털뉴딜산업 등 미래 성장동력인 K-뉴딜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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