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최대 ‘고용충격’…1월 취업자 수 감소 100만명 육박
[이지 보고서] 코로나19 이후 최대 ‘고용충격’…1월 취업자 수 감소 100만명 육박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02.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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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실업자 수 157만명 역대 최대…실업률 5.7%
공공 일자리 종료로 전 연령계층서 취업자 감소

[이지경제 = 김보람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 위축의 여파로 100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8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8만20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11개월 연속 뒷걸음질했으며, 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가 있었던 1998년 1월부터 1999년 4개월까지 16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의미하는 전체고용률은 57.4%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동월 기준 2011년 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떨어진 64.3%로 집계되면서 2013년 1월(63.2%) 이후 동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5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만7000명(36.2%) 증가했다. 이는 1999년 6월 관련 통계가 개편된 이래 가장 많았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실업률은 5.7%로 전년 대비 1.6%포인트 올랐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취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공공일자리 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매달 증가세를 보인 60대 이상 취업자 수는 1만5000명 감소했으며, 30대 27만3000명, 20대 25만5000명, 40대 21만명, 50대 17만명 등 전 연령계층에서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1493만9000명, 여성은 1087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만5000명, 59만7000명 줄었다.

업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36만7000명으로 15.7% 줄었다. 도매 및 소매업 –21만8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 –10만3000명 등에서도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직군별로는 서비스 종사자가 37만5000명으로 11.7% 감소했다. 판매종사자 –21만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7만1000명 등도 감소했다.

만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취업자,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758만명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가사 42만8000명, 쉬었음 37만9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86만7000명 증가했다. 구직 단념자는 77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만3000명 늘었다.

이밖에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만8000명 줄었다. 이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자영업자들이 고용한 종업원들 수를 줄이고 홀로 사업을 꾸려나가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보람 기자 qhfka7187@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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