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자회사 '우리PE자산운용', 4년 만에 흑자 전환…"재도약 기틀 마련"
우리금융 자회사 '우리PE자산운용', 4년 만에 흑자 전환…"재도약 기틀 마련"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2.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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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펀드 약정고 1.7조, 순이익 8.2억원 달성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사모펀드 운용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자산운용)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며 턴어라운드(Turn-around)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PE자산운용은 지난해 펀드 약정고 1조7000억원, 당기순이익 8억2000만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국내외 경제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자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사진=우리금융그룹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PE자산운용은 2005년 설립된 국내 1세대 PE사다. 2009년 결성한 우리블랙스톤 펀드를 내부수익률(IRR) 13.2%의 높은 수익률로 청산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낸 바 있다. 다만 2012년 이후 신규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장에서의 지위가 점차 약화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손태승 회장이 우리PE자산운용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와 사업구조 다각화 등 체질개선을 주문했다”며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의 외부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전격 영입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우리PE자산운용은 투자영역을 해외 부동산‧발전‧인프라사업 등으로 확대했고, 그룹 기업투자금융(CIB) 협업체제 하에서 우리은행 등 그룹사와의 적극적인 공동사업기회를 발굴하는 등 시너지 사업을 강화했다.

또 성과보수제도 정비 및 시장의 우수 운용역 영입 등 질적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2018년 결성된 ‘우리 신영 Growth Cap 제1호 PEF’가 2년 만에 펀드 약정액의 75%를 소진했다. 같은 해 결성된 ‘우리한화유레카 PEF’와 함께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등 향후 수익 개선폭 및 그룹 비이자이익 기여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PE자산운용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신규PEF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은행, 우리종금, 우리금융캐피탈 등 그룹사가 참여해 국내 유망 혁신기업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혁신성장지원펀드도 7월까지 조성할 예정으로 산업생태계 지원의 마중물 역할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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