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發, 비대면 결제 ‘쑥쑥’…작년 비대면 결제 전년比 17%↑
코로나19發, 비대면 결제 ‘쑥쑥’…작년 비대면 결제 전년比 17%↑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1.03.1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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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사용액 17년만에 감소…실물카드 결제 7% 줄어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물카드 결제는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를 통한 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020년 국내 지급결제동향’을 통해 지난해 비대면 결제가 하루 평균 8490억원으로 전년대비 16.9%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비대면 결제에는 온라인 쇼핑몰 결제를 비롯해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앱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이뤄진 결제를 포함한다. 지난해 전체 결제 가운데 비대면 결제 비중은 4분기 현재 39.6%로 1년 전(33.7%)보다 5.9%포인트 늘었다.

반면, 대면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1조39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감소했다. 같은 기간 플라스틱 실물카드를 통한 결제액은 1조2550억원으로 7.4%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물카드 결제는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를 통한 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문룡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물카드 결제는 줄어든 반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과 PC를 통한 비대면 결제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진=문룡식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다만, 대면결제 중에서도 삼성페이 등과 같이 모바일기기 접촉 등을 통한 결제는 하루 평균 1440억원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모바일과 PC 등을 이용한 결제에서 간편결제를 이용한 비중은 지난해 41.5%를 차지했다. 간편결제는 카드 정보를 미리 모바일기기 등에 저장해두고 간편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간편결제 시장에서 핀테크 기업의 점유율도 확대됐다. 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 중 핀테크 기업 서비스의 이용 비중은 61.7%로 1년 전(57.7%)보다 커졌다.

지난해 전체 카드 이용규모는 하루 평균 2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0.6%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 신용카드 사용액은 전년대비 0.3% 줄어 카드사태가 터진 지난 2004년(-26.8%) 이후 1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체크카드 사용액은 1.5% 증가했으나 전년(6.2%)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등의 영향으로 선불카드 이용규모는 590.8% 급증했다.

소비 유형별 신용카드 이용 실적을 보면 전자상거래 이용이 전년대비 24.2% 급증했다. 자동차(20.6%)와 가구.가전(6.3%) 등을 소비하는데 있어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었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여행(-66.0%), 교육(-17.1%), 음식점(-14.3%) 등의 이용 실적은 감소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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