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원자재 상승, 한파 영향
[이지경제=문룡식 기자]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5.85(2015년 100 기준)로 전월(105.05)대비 0.8% 상승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오름세로 2010년 관련 통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 올라 3개월째 상승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것으로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보다 3% 올라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축산물이 2.0%, 농산물이 5.1% 올랐다. 한파에 따른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풋고추(127.3%)·배추(52.6%)·파(42.4%)·달걀(22.5%)·게(15.6%)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국제유가가 뛰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산품 물가도 1.1% 올랐다. 나프타(11.7%)·경유(5.3%) 등 석탄·석유제품이 7.2%, 벤젠(11.8%), 자일렌(11.3%) 등 화학제품이 1.4%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1월보다 0.2% 높아졌다. 부동산업의 상승폭이 0.4%로 가장 컸고 음식점 및 숙박업 0.3%, 운송업 0.3% 등을 기록했다.
김영환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한파와 조류인플레인자 확산 등의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고, 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 강세로 공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포함해 가격 변동을 산출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원재료, 중간재 등이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포함하는 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농림수산품, 공산품 등이 올라 전월보다 1.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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