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버스 교통량 38.7% 급감
[이지경제=양지훈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교통량이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첫 감소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평균 도로 교통량은 1만5187대로 전년(1만5348대)보다 1.1%가량 줄었다.
최근 10년간 도로 교통량은 연평균 1.7%가량 성장해 왔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 72.2%(전년比 0.9%↓), 화물차 26.2%(2.2%↑), 버스 1.6%(38.7%↓) 등의 순으로 특히 버스 교통량이 크게 줄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대중교통 기피 현상과 관광, 워크숍 등 전세버스 운행도 크게 줄어든 영향이라 국토부는 설명했다.
화물차 교통량 증가는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으로 물류 수송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로 별로 살펴보면 고속도로가 2.1% 감소했고 일반국도 0.7%, 국가지원지방도 0.8% 각각 줄었다. 지방도는 2.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심각했던 2~4월, 8월, 12월에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남(2.5%↓) 충남(2.1%↓), 전남(1.8%↓)의 감소폭도 컸다. 반면, 충북(4.6%)과 제주(3.4%)는 늘었다.
한편 전국의 도로 연장은 11만2977㎞로 전년보다 1600㎞ 증가했다. 이는 전국 도로를 성인이 걸어가면 3년이 소요되며 서울은 80일, 제주도는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걸어야 한다.
양지훈 기자 humannature83@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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