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③산업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③산업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1.05.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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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맞춤형 비스포크 제품 확대…주방가전서 거실·침실 등으로
LG電, 맞춤형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에어컨·냉장고 포함 14종으로
항공업계, 회복세…신규노선 취항·타킷 마케팅·이색 상품으로 승부

[글 싣는 순서]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①은행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②증권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③산업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④유통
[이지경제 기획] 5월 내수 ‘꿈틀’…경제·산업 마케팅에 ‘올인’⑤자동차(끝)

가전업계는 집콕 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가전과 가구에 투자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가전테리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모든 가전늘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롯데하이마트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가전업계는 집콕 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가전과 가구에 투자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가전테리어’ 수요 잡기에 나섰다. 모든 가전늘 비교해 구매할 수 있는 롯데하이마트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이지경제=이민섭 기자] 산업계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가전업계는 집콕 생활을 위한 다채로운 가전과 가구에 투자하는 고객을 잡기 위해 ‘가전테리어(가전+인테리어)’ 수요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홈카페’ 제품 출시를 통해 여름 성수기와 집콕족을 모두 잡기 위한 마케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항공업계도 이색 마케팅 경쟁으로 코로나19로 보릿고개를 넘기 위한 날개를 펼쳤다.

3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가전 ‘빅2’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계가 다양한 색상을 내세운 맞춤형 가전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방가전 중심의 비스포크 제품군을 거실과 침실, 세탁실 등으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 콘셉트를 공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삼성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 자리한 ‘라이프스타일 쇼룸’을 새단장하고, ‘비스포크 아틀리에’를 신설하는 등 현장 마케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주방가전 중심의 비스포크 제품군을 거실과 침실, 세탁실 등으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 콘셉트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을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라자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삼성전자는 최근 주방가전 중심의 비스포크 제품군을 거실과 침실, 세탁실 등으로 확대하는 ‘비스포크 홈’ 콘셉트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을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라자 모습. 사진=이민섭 기자

삼성전자는 고객의 맞춤 선택을 확대하기 위해 22종의 패널을 기본 제공하고 360가지 색상 중 취향에 맞는 색상을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올해부터 신제품에 적용되는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모터 등을 평생 무상 수리, 교체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객 감동을 극대화한다.

LG전자도 맞춤형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14종으로 늘렸다.

LG전자는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해 13가지 외장 색상을 개발해 고객이 오브제컬렉션 제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소재 역시 다양한 재질을 선택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 라인업 확대에 맞춰 TV 광고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오브제컬렉션 제품군을 늘려 고객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도 맞춤형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14종으로 늘렸다. LG전자 베스트 샵. 사진=이민섭 기자
LG전자도 맞춤형 가전 ‘오브제컬렉션’에 에어컨과 냉장고, 공기청정기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14종으로 늘렸다. LG전자 베스트 샵. 사진=이민섭 기자

중견 생활가전업계도 여름 성수기 수요 확보를 위한 ‘홈카페’ 마케팅 경쟁에 가담했다.

코웨이는 방탄소년단을 AIS정수기의 모델로 기용하고 TV 광고를 론칭했다. 코웨이는 이번 광고를 통해 깨끗한 물, 투명한 얼음, 3단계 조절 가능한 탄산 등 AIS 정수기의 장점을 적극 알린다.

SK매직은 아이스룸 자외선 살균 기능을 적용한 ‘올인원 직수 얼음정수기’ 광고를 선보였다. 교원그룹의 청호나이스도 ‘웰스더원 홈카페’, ‘에스프레카페’ 정수기를 각각 출시하고 고객 몰이에 나섰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홈카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고, 냉장고 얼음의 오염 등에 대한 문제로 얼음정수기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국내선 중심의 마케팅을 기획,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축소하기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올해 1분기 국내 항공사의 국내선 운항 편수와 여객 수는 8만3886편, 1277만4443명으로 한국공항공사는 집계했다.

제주항공은 회원을 대상으로 JJ멤버스 특가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제주항공은 회원을 대상으로 JJ멤버스 특가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3%(1만528편), 19.1%(205만6410명) 증가한 수준이다.

LCC 가운데 진에어가 241만9737명을 수송하며 1위를 차지했으며, 제주항공(241만2998명), 티웨이항공(203만4271명), 에어부산(193만1731명), 에어서울(65만3198명) 이 그 뒤를 이었다.

이들 항공사의 운항 실적 개선은 국내 노선 확대, 특가 항공권 판매 등 마케팅이 주효한 덕이다.

제주항공의 경우 회원을 대상으로 JJ멤버스 특가를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신혼부부와 예비부부를 위한 웨딩패스 항공권, 노선과 날짜 제약 없이 자유롭게 탑승 가능한 자유이용항공권을 지속적으로 내놨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 중심의 신규 노선 취항을 지속 발굴하는 영업전략을 구사한다.

이들 LCC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도 꾸준히 운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다만, LCC의 국내선 특가 항공권 출시가 항공사 간 출혈 경쟁으로 이어져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게 일각의 지적이다.

티웨이항공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꾸준히 운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티웨이항공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을 꾸준히 운영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사진=이민섭 기자

LCC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출혈 경쟁으로 여객 운임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정국이라 수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탑승률을 높이기 위한 LCC 업계의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전용진 우석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국내 항공사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가운데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는 저가 항공권으로 출혈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경쟁은 곧 수익성 악화로 직결된다. 항공사들이 수익성을 다각화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로를 찾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민섭 기자 minseob0402@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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