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금융 후 발주’ 전략으로 선제 지원…“수주 확대에 위해 적극 지원할터”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방문규)이 우리 기업의 전략시장인 중동 지역의 수주 확대를 위해 6조원에 육박하는 금융망을 현지에 구축했다.
수은은 방문규 행장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현지 국영석유회사(ADNOC)의 술탄 아흐멧 알 자베르 회장과 50억달러(5조7000억원) 규모의 중장기금융 한도 약정을 위한 금융협력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방 행장이 올해 발주될 ADNOC의 대형 사업을 앞두고 현지에서 미리 수은의 금융지원 의향을 적극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국적 기업의 수주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게 수은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력은 ADNOC가 올해 발주 예정인 대형 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하게 되면, 수은이 금융을 제공하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현재 해외 플랜트 시장은 ‘선 금융, 후 발주’가 대세라, 우리 기업이 타국 기업보다 우월한 위치에서 수주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유동성 조달 여부가 관건이다.
이번 협약으로 수은은 중장기 금융 한도(F/A)를 ADNOC에 직접 제공해 우리 기업이 ADNOC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주요 자원의 수입, 해외 합작 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향후 사우디 Aramco, 카타르 QP(Qatar Petroleum) 등 우리 기업과 거래가 많은 중동의 주요 에너지 공기업과도 협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방 행장은 “수은과 우리 기업의 중요한 파트너인 ADNOC와의 이번 만남을 통해 두 기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수은의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해 우리 기업 수주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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