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문룡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온렌딩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20일 수은에 따르면 해외온렌딩은 시중은행 등 약정이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에 수은에서 정책자금을 제공하면, 중개금융기관이 자체심사를 거쳐 대상기업에 필요자금을 대출해주는 간접금융상품이다.
수은은 2015년 해외온렌딩 제도를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총 5205개사에 13조1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신규 프로그램은 ▲K-뉴딜 중소기업 우대 ▲K-뷰티, 비대면, 방역 등 신흥 수출 트렌드를 반영한 유망수출기업 우대 ▲연 수출규모 20억원 이하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초기기업 우대가 주요 내용이다.
지방기업과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기존 우대 프로그램 이외에 추가로 우대 분야를 설정해 해당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대출한도를 추가 3배까지 부여한다. 기존 온렌딩보다 0.1%포인트(p) 인하된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수출초기기업 우대 프로그램‘은 해외시장에 새롭게 진출했지만 수출규모가 크지 않아 수은의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웠던 중소기업을 위한 제도다.
연간 수출액의 2배까지 운영자금 대출이 가능하며, 수은과 신규 거래시 최대 0.1%p 금리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상 중소기업이 수은의 해외온렌딩 자금을 이용하려면 약정 체결된 중개금융기관의 각 영업점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각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는 온렌딩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융 프로그램은 K뉴딜, 유망수출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영세 수출기업의 정책자금 수혜 확대를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수출입통계정보시스템을 통해 수출입실적 확인서류를 간소화해, 해외온렌딩 고객들의 업무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룡식 기자 bukdh@ezy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