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주황색 쏘나타 택시 ‘포드 SUV’ 잡다
[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주황색 쏘나타 택시 ‘포드 SUV’ 잡다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8.09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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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시체가 살인…제약 회사의 부도덕성 담아
극중 현대차 스타렉스·쏘나타 택시·포드 SUV 등장
주인공 임진희 기자 애마, 쌍용차 소형SUV 티볼리
‘방법: 재차의’에서 현대차와 미국 포드가 큰 홍보효과를 누린다. 사진=정수남 기자
‘방법: 재차의’에서 현대차와 미국 포드가 큰 홍보효과를 누린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주황색 쏘나타 서울 택시가 미국 포드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잡았다. 김용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엄지원(임진희 기자 역), 정지소(백소진), 정문성(정성준), 김인권(김필성), 고규필(탁 교수), 권해효(이상인 전무) 등이 열연한 ‘방법: 재차의’에서다.

방법은 사람을 저주하는 것으로, 재차의는 되살아난 시체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을 뜻한다.

9일 영화계에 따르면 극의 시작은 한 사내가 자신의 집에서 다른 사내에게 살해당하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경찰은 가해자가 3개월 전에 사망한 승일제약의 박용호(조한철) 연구원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경찰 정성준 반장은 사건을 풀기 위해 머리를 쌔매고, ‘도시탐정’이라는 사설 퇴마 회사를 운영하는 김 반장의 아내 임진희 기자는 김필성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데…. 

극 초반 경찰 지휘차량인 검은색 포드 SUV를 재차의들이 주황색 서울 택시 10여대로 추격한다. (위부터)포드 쿠가와 쏘나타 서울 택시. 사진=정수남 기자
극 초반 경찰 지휘차량인 검은색 포드 SUV를 재차의들이 주황색 서울 택시 10여대로 추격한다. (위부터)포드 쿠가와 쏘나타 서울 택시. 사진=정수남 기자
극 초반 경찰 지휘차량인 검은색 포드 SUV를 재차의들이 주황색 서울 택시 10여대로 추격한다. (위부터)포드 쿠가와 쏘나타 서울 택시. 사진=정수남 기자

이후 가해자 박용호는 임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요청한다.

박용호는 인터뷰에서 승일제약의 변승일(전국환 분) 회장이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으면, 김민섭 이사(정재성)부터 이상인 전무, 이어 변 회장까지 차례대로 죽이겠다고 엄포한다.

임 기자와 정 반장은 사건의 경위를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재차의가 김 이사를 죽이겠다고 한 시간이 된다.

승일제약 사옥 주변에는 무장 경찰이 깔리지만, 수백명의 재차의가 승일제약 사옥으로 침투한다.

경찰과 재차의 무리는 김이사를 놓고 혈전을 펼친다. 그러다 경찰은 김 이사를 지휘차량인 검은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태우고 도주한다. 포드 SUV다.

재차의들은 포드 SUV를 뒤쫓는 도중에 주황색 서울택시 10여대를 강탈해 포드 SUV를 추격한다. 여기서 카메라는 택시의 라이에이터그릴에서 현대차 엠블럼과 차량 후면에서 쏘나타 차명을 포착한다.

임 기자는 극중 자신의 애마로 쌍용차 소형 SUV인 하양 티볼리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임 기자는 극중 자신의 애마로 쌍용차 소형 SUV인 하양 티볼리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임 기자는 극중 자신의 애마로 쌍용차 소형 SUV인 하양 티볼리를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울러 카메라는 포드 SUV에서도 포드 엠블럼을 수차례 스크린에 띄운다.

결국 쏘나타는 포드 SUV를 포위하고 강제로 멈추게 한다. 재차의들은 김 이사를 죽이는데….

극 중 등장하는 차량은 현대차 일색이다.

이중에서도 현대차 승합차 스타렉스가 가장 큰 홍보 효과를 누린다. 도시탐정의 업무차량이 스타렉스이기 때문이다.

극 초반 임진희 기자가 도시탐정 사무실에 도착하는 장면에서는 쌍용차의 소형 SUV 하양 티볼리가 등장한다.

임 기자가 차에서 내리자 카메라는 차량 후면의 쌍용차 엠블럼과 티볼리 차명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극 중반 티볼리는 한차례 더 등장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극은 도시탐정과 경찰이 승일제약의 비도덕성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승일제약의 변 회장과 이 전무, 김 이사와 함께 차기 경영자인 변 회장의 딸 미영 등은 신약을 시험하기 위해 노숙인과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 등 100여명을 모집한다.

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사설 퇴마회사 도시탐정은 업무 차량으로 현대차 하양 스타렉스를 극중 내내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사설 퇴마회사 도시탐정은 업무 차량으로 현대차 하양 스타렉스를 극중 내내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임 기자 등이 운영하는 사설 퇴마회사 도시탐정은 업무 차량으로 현대차 하양 스타렉스를 극중 내내 이용한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들은 시험과정에서 모두 죽게 되고, 이중 인도네시아인 제시(이설)도 포함됐다.

제시의 아버지 두꾼(채드 박 )은 딸을 찾으러 벙헌했지만, 죽은 것을 알게되고 복수를 진행한다. 인도네시아어로 두꾼은 주술사를 뜻한다.

다만, 임 기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정령이 깃든 소진의 도움으로 두꾼을 제거하는데….

영화평론가 이승민 씨는 “‘방법: 재차의’는 여름 영화계 단골 메뉴인 공포를 주제로 한다”면서도 “여기에 기업의 부도덕성과 경영권에 대한 미영의 야욕 등이 뒤엉키면서 관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대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지난달 28일 개봉한 ‘방법: 재차의’는 8일 현재 16만명의 모객에 그쳤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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