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영화계 성수기, 벤츠 단독 질주에…포드, 출사표
[이지경제의 으랏車車車] 영화계 성수기, 벤츠 단독 질주에…포드, 출사표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07.30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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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 ‘모가디슈·액션히어로’서 벤츠 세단 스크린 달궈
리암니슨 ‘아이스로드’서 포드 피업트럭 F시리즈 등장
서울 강변북로에서 (왼쪽부터)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을 나란히 잡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서울 강변북로에서 (왼쪽부터)벤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을 나란히 잡았다. 사진=정수남 기자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여름방학 성수기와 감염병에 대한 무감각이 겹쳐지면서 영화계가 최근 다소 살아나고 있다. 이로 인한 자동차 업체들의 간접광고(PPL)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영화계에 따르면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모가디슈’가 28일 전국 극장가에 걸렸다.

실화를 극화한 모가디슈에는 믿고 보는 국민 배우 김윤석(강신성 대사 역), 조인성(강대진 참사관), 허준호(림용수 대사), 정만식(공수철 서기관), 구교환(태준기 참사관), 김소진(강 대사 부인), 김재화(조수진 사무원) 씨 등이 열연했다.

극은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노태우 정부가 유엔(UN) 가입을 추진하던 1989년 말부터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다.

UN 회원국의 지지가 절실한 정부는 당시 강 대사를 UN 회원국인 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파견해 현지 바레 대통령에게 지지를 호소한다.

방화 모가디슈와 액션히어로에서는 각각 간진 벤츠와 유선형 벤츠가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벤츠 S 350 BlueTEC. 사진=벤츠
방화 모가디슈와 액션히어로에서는 각각 간진 벤츠와 유선형 벤츠가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벤츠 S 350 BlueTEC. 사진=벤츠

다만, 당시 소말리아를 장기 집권하던 바레 대통령에 반기를 들고 시민군들이 혁명을 일으키면서 소말리아는 내전에 휩쌓인다.

영화는 내전으로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 우리 대산관과 북한 대사관 관계자 30여명이 모가디슈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극 초반 휴가차 귀국 후 돌아온 강 참사관을 마중하기 위해 강 대사와 공 서기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세단을 이용한다. 카메라가 벤츠의 삼각별 엠블럼을 노출한다.

이어 강 대사와 공 서기관은 강 참사관이 한국에서 가져온 선물을 갖고 바레 대통령을 만나러 간다. 대통령 궁으로 가는 도중 북측의 청탁으로 무장 괴한이 강 대사가 탄 벤츠를 습격한다.

이 장면에서 카메라는 벤츠 엠블럼을 3분 정도 스크린에 노출한다.

이후 내전이 발발하고, 림 대사가 이끄는 20여명의 북한 대사관의 사람들은 중국대사관으로 피신하지만, 중국대사관도 이미 철수했고 이미 시민군들이 점령한 상태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림 대사 일행은 한국대사관을 찾는데….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차량 디자인 트렌드는 각이다. 현대차가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한 1세대 각 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차량 디자인 트렌드는 각이다. 현대차가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한 1세대 각 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차량 디자인 트렌드는 각이다. 현대차가 1986년부터 1992년까지 생산한 1세대 각 그랜저. 사진=정수남 기자

극중 주요국 대사관이 자주 나오면서 공광 차량으로 쓰이던 벤츠가 스크린을 종횡무진한다. 당시 차량의 디자인 트렌드가 ‘각’이라 등장하는 벤츠 차량은 모두 각진 디자인을 지녔다.

극 중 후반 BMW 차량도 잠깐 등장한다. 강 대사와 임 대사 일행은 케냐로 탈출하기 위해 4대의 차를 타고 이탈리아 대사관으로 이동한다. 이 장면에서 북한 대사관 사람들은 역시 각진 디자인의 BMW 차량을 이용한다.

강 대사사와 림 대사 일행은 벤츠 덕에 무사히 이탈리아 대사관에 도착하고, 이후 구조기를 타고 1년여 만인 1991년 초 탈출에 성공한다.

다른 방화에서도 벤츠가 돋보인다. 이진호 감독이 연출해 21일 개봉한 ‘액션히어로’에서다.

극은 대학의 입시 비리를 다루고 있으며, 모가디슈에서 열연한 김재화 씨가 주인공인 차 교수로 분했다.

연극영화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차 교수는 뒷돈을 받고, 실기 점수를 조작한다.

액셔히어로에서 가장 큰 홍보 효과는 프로스펙스가 누린다. 극중 프로스펙스 기업이미지가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액셔히어로에서 가장 큰 홍보 효과는 프로스펙스가 누린다. 극중 프로스펙스 기업이미지가 자주 노출되기 때문이다. 사진=정수남 기자

우연히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주성(이석형)과 찬열(이세준) 학생은 차 교수를 비롯한 학교의 입시 비리를 파헤치는데….

극중 차 교수는 최근 디자인의 세련된 벤츠 세단을 탄다. 카메라가 라디에이터그릴의 큼지막한 삼각별 엠블럼을 종종 포착한다.

아울러 극중 카메라는 길가에 주차된 차량에서 현대차 엠블럼을 잡기도 하고, 극 후반 무대인 교내 쓰레기장에 있는 주류 상자에서 ‘CASS’와 ‘HITE’를 포착하기도 한다.

극중 가장 탁월한 홍보 효과는 프로스펙스가 누린다. 주인공 주성이 프르스펙스 기업이미지가 박힌 도복을 입기 때문이다.

허리우드의 믿고 보는 배우 리암 니슨(마이크 맥캔)도 자동차 업체의 PPL을 돕는다. 조나단 헨슬레이 감독이 연출한 ‘아이스로드’에서다.

극 초반 캐나다 매니토바에 있는 다이아몬드 광산 폭발 사고로 26명의 광부들이 갱도에 갖힌다.

아이스로드에서는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가 자주 등장한다. 포드 F150. 사진=정수남 기자
아이스로드에서는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가 자주 등장한다. 포드 F150. 사진=정수남 기자
아이스로드에서는 포드의 픽업트럭 F시리즈가 자주 등장한다. 포드 F150. 사진=정수남 기자

미국 본사는 이들을 구출하기 위해 대형 파이프를 30시간 안에 매몰 현장에 보내기로 하고, 해빙기에 접어든 5대 호수의 ‘아이스 로드’를 횡단할 운전사와 정비사를 찾는다.

형 마이크와 동생 거티(마커스 토마스)는 한조를 이뤄 아이스로드 횡단 트럭에 몸을 실는다. 다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회사는 두대의 트레일러에도 대형파이프를 실어 보낸다.

이들은 녹기 시작한 호수 얼음 위를 달리는데….

극 초반 마이크는 포드의 픽업 트력 F350을 탄다. 카메라가 라디에이터그릴의 포드 엠블럼을 자주 잡는이유이다.

여기에 극 중반부터 트럭에 동승한 회사 직원 톰 바르네이(벤자민 워커)는 파이프가 현장에 도착하지 못하게 방해 공작을 펼친다. 회사가 매몰된 광부 구출하는 대신, 대규모 보험금을 챙기도록 돕는 것이다.

마이크의 트럭이 매몰 지역에 가까워 지자 톰과 회사 직원들은 마이크를 없애려고 한다. 이들은 역시 포드의 픽업트럭 F150을 이용한다.

영화를 PPL의 시초는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E.T.’다. 극중 m&m 초콜릿이 나오고, 영화 상영 이후 m&m 초콜릿 매출은 65% 급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영화를 PPL의 시초는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E.T.’다. 극중 m&m 초콜릿이 나오고, 영화 상영 이후 m&m 초콜릿 매출은 65% 급증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아이스로드에서 포드가 쏠쏠하게 홍보 효과를 내는 이유다.

영화 평론가 이승민 씨는 “영화계가 연중 최고 성수기를 맞았지만, 최근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긴장하고 있다”면서도 “백신 보급 등으로 작년처럼 거리두기를 강화하지 않아 극장가가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극중 PPL도 다소 효과를 낼 것이라는 게 이 평론가 분석이다.

29일 현재 모가디슈는 13만명, 액션히어로는 5330명. 아이스로드는 2만600명의 모객에 성공했다. 이중 모가디슈는 박스오피스 1위다.

한편, 영화를 통한 PPL의 시초는 1984년 스티븐스필버그 감독의 작품 ‘E.T.’다. 극중 주인공 엘리어트(헨리 토마스)가 배고픈 E.T.에게 m&m 초콜릿을 건넨다. 영화 상영 이후 m&m 초콜릿 매출이 65% 급증하면서, 이후 영화 PPL이 대중화됐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들어 영화 PPL이 보편화됐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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