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 다시 달린다…중국산 미역 의혹 벗어
함영준 오뚜기 회장, 다시 달린다…중국산 미역 의혹 벗어
  • 김성미 기자
  • 승인 2021.09.0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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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 원산지 표시법 위반 검찰 ‘무혐의’ 처분

[이지경제=김성미 기자]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다시 달리기 위해 신발 끈을 조인다.

상반기 코로나19 대확산 지속과 함께 원산지 표시 위반에 대한 혐의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하반기 실적 제고에 나선 것이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상반기 코로나19 대확산 지속과 함께 원사지 표시 위반에 대한 혐의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하잔기 실적 제고에 주력한다. 사진=김성미 기자, 오뚜기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상반기 코로나19 대확산 지속과 함께 원사지 표시 위반에 대한 혐의로 실적이 주춤했지만, 이를 극복하고 하반기 실적 제고에 주력한다. 사진=김성미 기자, 오뚜기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뚜기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340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2864억원)보다 4.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오뚜기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64억원, 660억원으로 21.5%(237억원), 24.1%(209억원) 크게 줄었다.

상반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비용 증가와 함께 오뚜기가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에 혐의를 받으면서 고객 불신이 다소 불거져서다.

다만,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이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된 주식회사 보양에 대해 최근 ‘무혐의’를 결정했다.

보양은 오뚜기에 원재료를 납품하는 협력사다.

오뚜기는 올초 오뚜기 옛날미역과 오뚜기 옛날자른미역 등에 대한 중국산 미역 혼입 의혹이 제기되자, 선제적으로 이들 제품을 전량 자진 회수하고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양질의 국내산 미역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협력사와 함께 수십년간 신뢰를 쌓았다. 이번 검찰의 무혐의 처분으로 고품질 미역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오뚜기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오뚜기는 HACCP, FSSC 22000 등 엄격한 식품관리 평가기준에 따라 납품업체를 선정하고, 정기적인 품질검사와 현장점검을 통해 원료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협력사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무혐의 처분으로 하반기 오뚜기의 실적 제고가 예상된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실제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 오뚜기의 주당 주가는 지난해 3월 13일 40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이후 꾸준히올라 올해 3월 10일 종가는 60만2000원으로 1년 사이 50% 가까이 뛰었다.

다만, 2일 장중 거래가는 여름조정기를 거치면서 52만3000원으로 다소 떨어졌다.


김성미 기자 chengme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