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9월 결산] 이지경제 전망 적중…볼보 3-3-3 클럽 가입
[수입차 판매 9월 결산] 이지경제 전망 적중…볼보 3-3-3 클럽 가입
  • 정수남 기자
  • 승인 2021.10.10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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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진출 33년 만에 ‘넘버3’ 올라…아우디 제쳐
벤츠·쉐보레·혼다 등 수입차 역성장 제지에 公
반도체 부품 부족으로 성장세 3개월 연속감소
日 3개 브랜드도 회복세 ‘주춤’…3% 성장 그쳐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가 지난달 아우디를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코리아
볼보코리아 이윤모 대표가 지난달 아우디를 제치고 업계 3위를 차지했다. 사진=정수남 기자, 볼보코리아

[이지경제=정수남 기자] 볼보자동차코리아 이윤모 대표가 이지경제의 예상에 부응했다. 본지가 1일 보도한 <이윤모 볼보코리아대표 ‘XC9·060’으로 내수 쌍끌이…‘빅4’ 아우디·폭스바겐 ‘흔들’>에 맞게 업계 3위를 차지한 것이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125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801대)보다 판매가 57.2% 늘었다.

이로써 볼보는 한국 진출 33년만에 업계 3위에 올랐고, 2019년부터 3년 연속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볼보코리아는 올해 1~9월 판매에서 1만1193대로 달성했으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2019년 사상 처음으로 1만대(1만570대) 판매를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만2798대를 팔아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로 인해 볼보코리아는 2019년 업계 6위에서 지난해에는 업계 5위로 상승했으며, 올해 5월 판매에서는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달 판매에서 혼다와 쉐보레도 선방했다.

쉐보레는 픽업트럭 콜로라도의 선전으로 지난달 1022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81.2%(449대)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콜로라도는 지난달 758대가 판매돼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일본 ‘빅3’인 혼다 판매는 지난달 513대로 전년 동월(244대)보다 110.3% 수직 상승하면서 업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혼다의 한국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CR-V 하이브리드. 사진=정수남 기자
혼다코리아도 이지홍 대표가 올초 선제적으로 들여온 CR-V 하이브리드 등의 덕을 톡톡히 누렸다. 사진=정수남 기자

혼다코리아 이지홍 대표가 올초 선제적으로 들여온 CR-V하라이브리드, 신형 어코드 하이브리드, 신형 오딧세이 등이 고르게 팔려서다.

업계 1위 매르세데스-밴츠도 분투했다. 지난달 624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4.8%(287대) 판매가 소폭 늘었기 때문이다.

이들 4개 브랜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수입차 브랜드의 9월 판매가 줄면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는 2만406대로 전년 동월대비 6.6%(1433대) 하락했다.

수입차의 약세는 볼보에 3위를 내준 아우디 등이 견인했다. 같은 기간 이우디 판매는 54.5%(2528대→1150대) 급감해 4위에 머물렀으며, 만년 업계 2위인 BMW도 이기간 판매가 6%(5275대→4944대) 줄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업계 6위인 미니도 13.3%(1108대 →961대), 7위 폭스바겐은 6.3%(872대→817) 각각 판매가 줄었다. 이중 폭스바겐은 업계 4위에서 3계단 떨어졌다.

올해 들어 2019년 7월 불거진 한일경제갈등에서 살아나던 8위 렉서스 역시 이기간 판매가 57.8%(853대→644)% 크게 줄었다.

상반기 80주년 모델로 급성장한 지프도 최근 선보인 신형 랭글러 하이브리드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9월 판매가 30.6%(8538대→592대) 감소하면서 업계 9위를 자치했다.

지프는 8월 업계 11위에서 2계단 상승한 게 위안이다.

9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정수남 기자
9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른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정수남 기자

지난달에는 포르쉐의 몰락도 두드러졌다. 9월 포르쉐는 471대를 팔아 전년 동기보다 판매가 4%(19대) 소폭 줄면서 업계 11위에 머물렀다.

포르쉐는 지난해 전년대비 85%(4204대→7779대) 고성장으로 업계 8위를 차지한데 이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22.7%(4373대→5365대) 판매가 늘면서 업계 8위를 고수했다. 이들 기간 국내 수입차 판매는 각각 12.3%, 15.2%였다.

지난달 12위에 오른 토요타도 436대 판매에 그치면서 14.7%(75대) 판매가 감소했다. 이로써 일본 브랜드 3사의 지난달 성장세는 전년 동월보다 2.7%(1456대→1495) 성장세로 낮아졌다.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는 21만4668대로 전년 동월보다 12%(2294대) 성장으로 축소됐다. 수입차의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는 상반기 15.2%, 1∼7월 16.3%, 1∼ 8월 누적 14.3%였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9월 수입차 판매는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물량 부족으로 감소했다. 게다가 추석 연휴로 영업일수가 줄면서 판매가 주춤했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ezy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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